[첫 도쿄 여행] 도쿄에서 근교 가와고에(카와고에) 가는 법 (2022.12)

교통편 이제 그만 좀 알아보자

지난 4개의 글에서 나리타 공항, 도쿄, 하코네를 오가는 여러 가지 교통편을 알아보았다. (관련 링크는 글 맨 하단에)

이번 글에서는 도쿄 교통편 시리즈 마지막으로, 도쿄에서 근교의 가와고에에 가는 방법을 알아볼 것이다.

 

 

4박 5일 일정 중 어느 날에 갈 건지 먼저 정해보자

우리의 4박 5일의 일정은 대략 아래와 같다.

 

1. 첫날: 저녁에 인천공항 출발 -> 나리타공항 도착 후 렘 롯폰기 호텔로 이동하여 저녁 먹고 간단히 롯폰기 구경
2. 둘째날: 도쿄 시내 관광 (신주쿠, 오모테산도, 시부야, 하라주쿠)
3. 셋째날: 아침에 하코네로 이동하여 하코네 관광 후 1박
4. 넷째날: 아침에 하코네에서 신주쿠로 돌아와, 코인라커 or 유엔 신주쿠 호텔에 짐 맡기고 도쿄 시내 관광
5. 다섯째날: 오전에 체크아웃 후 나리타 공항으로 이동, 귀국

 

어우 이렇게 보니까 참으로 꽉꽉 들어찬 일정이다. 날짜 대비 일정을 너무 우겨넣었나 싶은 생각도.. ^ㅅ^;

하지만! 가와고에는 어머니가 가고 싶다고 한 곳이기 때문에 놓치지 않을 거에요.

 

저 5일의 일정 중 근교 여행을 넣을 만한 날은 역시 넷째 날이 아닐까 싶다. 그 이유는 두 가지.

• 일정상의 이유: 도쿄 시내 관광을 처음으로 할 수 있는 둘째 날에는 롯폰기에 베이스캠프를 두고 하루 FULL로 도쿄를 먼저 돌아보고 도쿄에 좀 익숙해지고 나서 넷째 날에 근교를 다녀와 보면 더 좋을 것 같다.
• 교통상의 이유: 도쿄 내의 교통은 야마노테선, 마루노우치선 근처면 비슷하게 편리하지만 도쿄 밖으로 나가는 교통의 중심지는 역시 신주쿠역이다. 마침 넷째 날을 신주쿠역에서 묵으니 위치를 충분히 활용하면 효율적인 시간 활용이 가능할 것이다.

 

 

이리하여 결론

넷째 날 하코네에서 신주쿠로 돌아와서 호텔 체크인 전까지 뜨는 시간에 신주쿠역 코인락커나 호텔에 짐을 맡겨두고 가와고에를 다녀오면 될 것 같다.

 

 

도쿄에서 가와고에 가는 2가지 방법

1. 신주쿠에서 가는 법

자 구글상 등장해주세요

 

구글맵에서 신주쿠역 출발로 경로를 찾으면 두 가지 경로가 있다.

1. 세이부신주쿠선 특급 이용:
   세이부신주쿠 역에서 세이부신주쿠선 특급을 타고 혼카와고에역에서 내린다. 그런데 이 경우 요금이 1,010엔으로 너무 비싸다. 도쿄메트로패스도 사용할 수 없고 별도로 티켓을 사야 하는듯.
2. 후쿠토신선-도부도조선 이용:
   후쿠토신선 신주쿠산초메역에서 F라이너를 타고 가다 보면 그대로 도부도조선으로 연결되는데, 가와고에시 역에서 내려 조금 걸어가면 된다. 좋은 점은 후쿠토신선은 도쿄 메트로 노선이라 이미 사둔 도쿄 메트로 패스(도쿄 서브웨이 티켓)로 커버되므로 신주쿠산초메역에서 처음에 패스를 사용해 탄 후, 도부도조선 운임 차액만 내려서 스이카나 파스모로 정산하면 된다는 점! 시간도 비슷하게 걸리고 가격 면에서 확실한 우위가 있다. 😃

 

 

2. 이케부쿠로에서 가는 법 (가와고에 패스 활용)

찾아보니 가와고에를 왕복할 수 있는 패스도 2가지 있었다. 둘 다 외국인 전용이고, 도쿄-가와고에를 1번 왕복할 수 있는 교통권이다.

 

1. 세이부 가와고에 패스 (700엔)
   세이부선에서 발행하는 패스로, 도쿄의 이케부쿠로 or 세이부신주쿠 or 타카다노바바 역 - 혼카와고에 역을 1번 왕복할 수 있다. 세이부신주쿠역, 세이부타카다노바바역, 세이부이케부쿠로역에서 살 수 있으며 가격은 700엔.
2. 도부 카와고에 디스카운트 패스 (710엔)
   도부 철도에서 발행하는 패스. 도부 철도 이케부쿠로 - 카와고에를 1번 왕복할 수 있다. 이 패스는 도쿄 이케부쿠로역에서만 승하차가 가능하고 구매도 이케부쿠로역에서만 가능한 것 같다. 우리는 신주쿠에서 출발하는 상황이고, 신주쿠에서도 한 번에 가는 교통편들이 많기 때문에 이 패스와는 맞지 않는듯.
   +300엔 정도 추가하면 가와고에 시내 버스까지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디스카운트 패스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데, 우리는 걸어다닐 것이라서 이 부분도 고려하지 않았다.

 

 

결론: 도쿄 메트로 패스를 야무지게 사용해주는 것이 인지상정

• 비용적으로: 메트로 패스 72시간권이 이미 있어서, 도부도조선 차액만 내면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굳이 700엔씩 들여서 패스를 별도로 구매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 위치적으로: 신주쿠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굳이 이케부쿠로까지 안 가고 그냥 이 주위에서 출발하면 될듯. 게다가 숙소인 유엔 신주쿠 호텔이 신주쿠산초메역에서 가깝다. 하코네에서 로망스카를 타고 신주쿠로 와서, 지난번에 알아본 방법대로 숙소에 가서 짐 먼저 맡긴 뒤, 슬슬 신주쿠산초메역으로 걸어가서 가와고에에 다녀오면 될 것 같다. 

 

 

이렇게 도쿄에서 가와고에 가는 방법도 끝! 교통편은 이렇게 끝낸다.

원래는 도쿄 서쪽으로 쭉 가면 있는 키치죠지(기치조지)가 분위기가 멋지다고 해서 갈까 생각했었는데, 지금 일정을 보니 과한 욕심인 것 같아 이것은 일단 내려놓는 것으로 하였다. 분명 마지막 날로 갈수록 체력이 떨어질 것이므로 약간의 틈을 두는 것으로 🤭

 

 

다음 글에서는 일본 여행 유심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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