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57 부산역 근처 따끈한 고등어솥밥, 고등어연구소 부산역점 내돈내산 후기 오랜만에 간 부산락 놀이의 시작얼마 전 부산 록 페스티벌에 다녀오느라 몇 년 만에 부산에 다녀왔다. 부산에서 좋았던 소비 경험 중 하나로, 부산에 도착한 첫 끼로 맛있게 먹었던 고등어솥밥에 대해 써볼까 한다. 부산에서의 첫 끼우산도 없는데 비가 왔다서울에서 KTX로 3시간을 달려 도착한 부산에는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있었다. 출발 바로 직전에 짐을 조금이라도 덜려고 캐리어에서 접이식 우산을 빼고 출발했던 차라 도착하자마자 꽤나 열심히 오고 있는 비를 보며 약간 후회를 하다가.. 일단 점심으로 뜨끈한 것을 먹기로 한다. (?) 이것이 쩝쩝박사의 알고리즘 😃 일단 밥을 먹고 생각하기로 함우산을 사야 하나 하고 부산역에 있는 편의점을 기웃거려 보니 투명 우산을 5천원인가 6천원에 팔고 있었다. 그런데 난 항상.. 2024. 10. 20. [책]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밀란 쿤데라) 소비일지 오랜만입니다글이 뜸했다. 그간 열심히 살고(live) 열심히 사며(buy) 여전히 많은 소비를 했다. 생산 없이 소비만 많이 하는 게 길어지니 좀이 쑤셔, 미루고 미루다 오랜만에 기록을 재개한다. 앞으로 다시 천천히 꾸준히 쓰려고 한다. 오랜만에 쓰는 소비일지의 주제는 문학이다. 올해 책을 조금 읽기는 읽었는데, 주로 비문학을 읽었어서 꽤 오랜만에 읽은 소설이었다. 철학도에게는 참을 수 없는 제목[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이라니 철학도라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끌릴 수밖에 없는 제목이다. 신경 쓰이는 제목에, 몇 년째 서점을 걸어 다니며 곁눈질해 봐도 베스트셀러 섹션에 항상 있길래 꽤 오랫동안 궁금해하며 ‘언젠가 읽어야지..’ 생각하다 마침내 읽었다. 갑자기 분위기 니체 그런데, 제목부터 미리 철학 .. 2024. 10. 14. [여자실내수영복] 센티 팔레트 버건디 더블타이백 세미컷 플립턴 S사이즈 (3개월 실착후기, 사이즈팁, 브랜드별 비교) 오랜만에 돌아온 수치광이수영복 리뷰를 오랜만에 쓰는 것 같다. 그간 또 열심히 살았다. 글은 오랜만이어도 수영은 끈질기게 계속했다. 심지어 잘은 아니지만 이젠 접영도 할 줄 안다. 물론 내 접영은 수영하는 사람보다는 물에 빠진 사람처럼 보이기는 하는데… 어쨌든 중요한 건 계속 하고 있고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 드디어 수영복을 좀 덜 사는 시기에 이르렀다한편 그동안 수영복은 좀 덜 샀다는 기특한(?) 소식이다. 수영복 갯수가 어느 정도 갖춰지고, 기분에 따라 수영복을 골라 입는 게 가능해지니 물옷을 더 사야겠다는 생각이 잘 안 들었던 것 같다. (이것마저 귀차니즘) 습관적으로 들어가 신상을 탐색하던 수영 코디 카페도 자연히 덜 들어가게 되었다. 그러나… 너무 추웠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새 수.. 2024. 3. 24. 미친 사람처럼 바밍타이거만 듣는 근황 어느새 정신 차리고 보니나는 요즘 몇 주째 심하게 같은 가수의 노래만 미친듯이 듣는 중인데 그 가수는 바로 바밍타이거(Balming Tiger). 시작은 열린음악회였다갑자기 만난 당황스러운 영상몇 주 전 아침에 잠이 덜 깬 상태로 지하철을 타고 출근을 하고 있었다. 제대로 정신이 있지도 않은 채로 무연하게 사람들의 인스타 스토리를 보는데 평소 취향이 멋지다고 생각해 팔로우하고 있는 어떤 분의 스토리에 좀 이상한(?) 영상이 있었다. 배경이 분명히 열린음악회인데 무대에서 공연하고 있는 사람들이 좀 이상했다. "열리다못해 문짝이 떨어져 나간 음악회"라는 그 분의 심상치 않은 캡션과 함께∙∙∙ 바밍타이거 - Buriburi + Pigeon and Plastic @2024 열린음악회 이 영상이었다. 처음에 봤을.. 2024. 2. 14. [여자실내수영복] 르망고 로바니에미 미드나잇골드 6개월 실착용 후기 (사이즈 팁, 나이키/르망고/리굿스 비교) 나도 이제 어엿한 2년 차 수영인이 되었다. (응애..) 그간 여러 수영복을 열심히 까마귀처럼 주워 모았는데, 오늘은 추운 계절이 오고 나서 유독 주구장창 잘 입고 있는 르망고 로바니에미 수영복의 6개월 실착용 후기를 써 보려고 한다. 르망고 수영복과의 인연 르망고 수영복과 나의 인연(?)은 르망고 트위드자켓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나의 첫 수영복, 르망고 트위드자켓 수영을 처음 시작했을 때, 인터넷에서 본 선배 수영인(?)들이 한 목소리로 검은색 해녀복만은 사지 말라고, 어차피 좀 지나면 안 입고 버리게 된다고, 처음부터 마음에 드는 예쁜 수영복을 사라고 하는 것을 하도 많이 읽어서 나는 물에 뜨지조차 못하던 첫 강습부터 무려 르망고 트위드자켓을 입고 수영을 시작하게 된다. (그 결과 인어공주라는 별명을.. 2023. 12. 3. [물안경] 예쁜 노패킹 도수수경을 찾아서.. 2탄 (스완스, 피닉스, 타비다 도수수경 비교/타비다 3달 사용 후기) 새 도수수경을 산 후 3개월이 흘렀다 제가 돌아왔습니다 지난 1탄에서 수경을 바꾸게 된 계기와 예쁜 노패킹 도수수경 탐색기를 썼었다. 사실 2탄도 금방 쓰려고 했는데, 현생에 치이고 나머지 시간에는 수영을 하며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어느새 3달이 흘러버렸다. 하지만 그동안 열심히 수영하면서 도수수경 실사용후기를 쓸 수 있는 3개월치 데이터가 쌓였죠? 오히려 좋아..🌝 예쁜 노패킹 도수수경 탐색기, 1탄은 여기서. [물안경] 예쁜 노패킹 도수수경을 찾아서.. 1탄 (스완스, 피닉스, 타비다 도수수경 비교) 물안경이 만든 뜻밖의 눈매아이홀 메이크업? 아니오 패킹 수경을 써보세요 어느 날 수영을 하고 나와서 거울을 보는데 내 애송이같은 얼굴에서 약간 퇴폐적인 느낌이 나는 것이었다. 이게 무슨 sobi-lux-.. 2023. 11. 11. 대전사람이 빵 사러 가는 곳, 대전 로컬빵집 콜드버터베이크샵 빵의 도시 성심당광역시의 비밀 여러분 그거 아시나요••? 대전에서는 애매한 빵을 만드는 빵집은 살아남지 못한답니다•• 이곳은 성심당광역시, 빵에 대한 시민들의 스탠다드가 제법 높기 때문이죠••🧑🏻🍳 대전사람은 어디서 빵을 살까 대전사람은 성심당에 잘 안 가지롱 비밀(?)을 하나 이야기하자면 의외로 대전시민들은 성심당에 잘 가지 않는다. 그곳은 사람이 너무 많고.. 빵이 맛있고 저렴한 건 사실이지만 워낙 많이 먹어봐서 큰 감흥이 없기 때문이다. 또 대전 시내에도 지점이 아주 많은 것은 아니라서 빵을 사기 위해 굳이 성심당만을 찾아가기 귀찮다는 이유도 있다. 결정적으로, 빵을 사러 꼭 성심당에 가지 않아도 괜찮은 빵집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앗, 물론 외지인 손님이 오면 꼭 데려가기는 한다. 이건 약간 .. 2023. 9. 12. [광화문] 광화문 직장인의 점심 혼밥 애정식당, 동경우동 비 오는 월요일엔 혼밥을 합시다 가끔 혼자 조용히 점심을 먹고 싶을 때가 있다. 이곳은 그럴 때 종종 오는 곳. 음식도 맛있고, 친절하시고, 내부도 번잡스럽지 않아 좋아하는 식당이다. 비가 오는 월요일이라 따끈한 우동이 생각나서 오랜만에 방문했다. 🍤 오늘의 혼점 메뉴 새우튀김우동 (₩10,000) - 면발이 탱탱하고 쫄깃하다. 우동이래서 먹어보면 그냥 밀가루 맛이 나는 경우도 꽤 있는데 이곳은 면발이 탱글탱글하고 참 맛있다. - 국물도 깊고 구수한 맛이 나고, 새우튀김도 흉내만 낸 게 아니라 제대로 들어 있다. 새우튀김 2개와 깻잎튀김이 들어 있었고 역시 맛있었다. - 다만 시간이 지나면 튀김이 면발에 잠겨 흐물흐물해질 수 있는데, 눅눅한 튀김이 싫은 분은 앞접시를 달라고 해서 바삭함을 지키는 것도 좋.. 2023. 8. 28. 미친 사람처럼 실리카겔만 듣는 근황 (부제: 실리카겔 입덕 후기) 미친 사람처럼 실리카겔만 듣는 근황근 몇 주간 미친 사람처럼 밴드 실리카겔의 음악만 듣고 있다. 실리카겔을 예전부터 알긴 알았는데, 몇 년 동안 아주 느리게 스며들다가 이번 펜타포트 라이브를 보고 나서부터 예상치 못하게 아예 푹 담궈져(?) 버리게 되었다. 실리카겔 @2023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몇 년 전 맨 처음 실리카겔의 음악을 접했을 때 '낯설고 특이하네, 거대한 기계가 노래하는 것 같다' 정도의 인상만 있었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이 독보적인 느낌에서 헤어 나올 수가 없다. 무엇과도 비슷하지 않은 이 꺼끌꺼끌한 반짝이는 모래 같은 느낌. 실리카겔을 단지 '알기만 했던' 몇 년 동안은 라이브가 아닌 음원으로만 접했었고, 그냥 귀로 들으면서 상당히 특이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이번 라이브를 보고 깜짝 놀랐다.. 2023. 8. 20. 이전 1 2 3 4 ··· 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