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도쿄 여행] 나리타 공항 ↔️ 렘 롯폰기, 유엔 신주쿠 호텔 교통편 정리 (2022.12)

지난 달부터 계획한 엄마와의 4박 5일 일본 여행이 어느새 1달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달에(출발 2달 전) 항공권과 숙소 먼저 예약해 놓고 한동안 탱자탱자 놀다가 1달 전이 되니 아 맞다 교통권 같은것도 미리 알아봐야 되지 않나? 하고 좀 찾아봤다.

우리가 알아야 할 굵직한 교통편은 크게 아래 5가지:

1. 나리타 공항에서 숙소① 렘 롯폰기 호텔로 가는 교통편
2. 3일차에 렘 롯폰기 호텔에서 숙소② 하코네 토노사와 이치노유 혼칸 료칸으로 가는 교통편
3. 4일차에 하코네 토노사와 이치노유 혼칸 료칸에서 숙소③ 유엔 신주쿠 호텔로 가는 교통편
4. 5일차에 유엔 신주쿠 호텔에서 나리타 공항으로 가는 교통편
5. 4박 5일간 도쿄 시내를 돌아다닐 지하철 교통 패스

 

역시 공항-시내 교통편이 제일 먼저겠지

공항에서 시내를 오고가는 교통편이 가장 이동거리가 길고 가격도 비싸니 일단 공항과 숙소를 오고가는 1번과 4번 교통편을 먼저 알아보겠다. 도쿄 시내 숙소를 한 호텔에서 계속 묵지 않고 2군데로 나눠 묵다 보니, 공항에서 도쿄로 들어올 때 목적지와 도쿄에서 나리타로 갈 때 출발지가 달라서 좀 복잡해지긴 하지만 보통 공항을 오가는 교통권은 왕복으로 끊는 게 저렴하다고 하니 1,4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왕복 교통편이 있는지 알아보자.

 

나리타 공항에서 도쿄 시내를 오가는 방법은 크게 아래 방법들이 있다.

• 나리타 익스프레스 (N'EX)
• 케이세이 스카이라이너
• 케이세이 액세스 특급 (일반 전철임)
• 공항 리무진 버스

 

음.. 뭐가 이리 복잡해.. 일단 구글맵을 찍어보자

나리타 공항에서 렘 롯폰기 호텔 가는 법

공항에서 시내로 오는 1번 교통편을 먼저 찍어보았다. 구선생님의 추천에 따르면 공항에서 스카이라이너 탑승 후, 게이세이우에노 역에서 히비야선으로 환승해 도착하는 것이 시간도 빠르고 환승도 적은 루트이다.

 

 

스카이라이너란 무엇인고:

출처: 스카이라이너 홈페이지

 

• 나리타 공항에서 도쿄 우에노역까지 급행으로 가는 공항 특급 열차
• 공항을 오가는 교통편 중 속도가 가장 빠르며(나리타-우에노 41분), 차편이 많고(1시간에 3대꼴: 배차간격 20분), 전원 지정석이라 캐리어 끌고 이동하는 여행객 입장에서 쾌적하다는 장점
• 그러나 도쿄까지 편도 금액 2,570엔(외국인용 할인 티켓: 2,300엔 / 왕복 4,480엔 - 현재 환율로 42,000원 정도)로 비싸다는 단점
• 스카이라이너와 비슷한 것으로 나리타 익스프레스(NEX)라는 공항특급 열차도 있는데, 가격은 외국인용 왕복 티켓 기준 4,070엔으로 스카이라이너보다 조금 저렴하지만 여러 역에 정차하며 돌아가는 경로라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이 단점. 다만 시간이 오래 걸려도 도쿄/시부야/신주쿠역까지는 한 번에 간다는 큰 편리함이 있긴 한데, 우리 숙소는 롯폰기와 신주쿠산초메/신주쿠교엔마에역에 있기 때문에 어차피 환승을 해야 해서 특별히 장점이 되진 않았다.

그렇다면 마지막 날 공항으로 가는 4번 교통편도 찍어 보자.

유엔 신주쿠 호텔에서 나리타 공항으로 가는 법

이런, 돌아가는 편도 깔끔하게 스카이라이너가 추천 경로였으면 좋았을텐데 구선생님은 나리타 익스프레스를 추천하신다. 이 경로에서 스카이라이너를 타려면 환승을 두 번 해야 한다. 신주쿠교엔마에역에서 마루노우치선을 타고 신주쿠로 가서, 신주쿠에서 야마노테선을 타고 닛포리역으로 간 후, 닛포리역에서 스카이라이너 탑승.

구선생님이 추천하는 나리타 익스프레스냐 아니면 스카이라이너냐. 시내로 오는 1번 교통편은 스카이라이너를 타는 게 명확히 효율적인 상황이라 나리타 익스프레스를 탈 여지가 없는데, 나리타 익스프레스는 편도로 사면 비싸고(3,072엔) 왕복으로 사야지 싸다(4,070엔). 그래서 비용 효율상+스카이라이너 타는 경로가 시간도 덜 걸려서 4번 경로에서도 나리타 익스프레스보다는 스카이라이너를 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다른 방법은 무엇이 있었나

• 케이세이 액세스 특급 (일반 전철임)
• 공항 리무진 버스

먼저 케이세이 액세스 특급은 저렴하지만 공항열차가 아닌 그냥 일반 전철이라 불편할 것이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는 점 때문에 제외했다. 사실 이번 교통편에서 비싸다와 싸다가 편도 만원 이만원 정도 차이인데, 여행 가서 밥을 좀 저렴한 걸 먹더라도 굵직한 교통과 관련된 건 빠르고 쾌적한 걸 타는 게 좋은 것 같다. 여행지에서 보낼 수 있는 시간이 한정적인 관광객 입장에서 시간이 제일 소중한데 이 소중한 시간을 길에서 버리는 게 아깝기도 하고, 이번 도쿄 여행은 엄마를 모시고 처음 가는 초행길이라 더 안전하고 쾌적한 루트를 선택하고 싶었다.

리무진 버스의 경우 가격도 편도 3만 엔이 넘어 비싼데다가 매 호텔마다 정차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철도가 아닌 도로를 통해 가기 때문에 교통량에 따라 시간 변수가 있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도 환승 없이 숙소-공항을 한 번에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렘 롯폰기 호텔의 경우 나리타에서 리무진버스를 타고 리츠 칼튼 호텔 정류장에서 내려 걸으면 됨, 유엔 신주쿠는 교통이 애매해서 한번에 가긴 어려움) 시간대가 하루에 몇 대 없어 우리 비행편과 맞지 않았다. 한 번에 간다는 장점 외에는 제일 비싼데 제일 오래 걸리고 available하지도 않으니 마찬가지로 제외했다.

 

 

결론

스카이라이너를 왕복으로 예매할 것이다. 한국 여행 플랫폼에서 (마이리얼트립이나 KK데이 같은) 미리 구매하면 바우처를 통해 티켓을 받을 수 있고, 도쿄 서브웨이 티켓 (도쿄 매트로 패스)이랑 묶어서 좀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다고 해서 그렇게 예매하려고 한다.

다음 글에서는 5번 도쿄 시내 지하철 패스권들을 알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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