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리단길 와인바 스투엘 내돈내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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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리단길 스투엘 와인바 내돈내산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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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파티로 동기들과 와인 마시러 간 곳.
요즘 용리단길에 멋진 카페와 와인바가 계속계속 생겨나고 있어 정말 좋다. 용 산 조 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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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요약 "의자🪑를 모티프로 한 감각적이고 편안한 공간, 와인과 안주 모두 맛있고 가격도 리즈너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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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계단을 내려가 바에 들어가자마자 보인 것은 한 벽면을 줄지어 차지한 의자들이었다. 윗줄, 아랫줄 2단으로 각양각색의 의자들이 앉아 있는 모습에 무의식적인 첫 인상은 “의자가 전시된 뮤지엄 같다”. 와인바에 들어오면서 이런 첫인상은 또 처음인 특이하고 감각적인 입장 경험(?)이었다. 알고 보니 바 이름 스투엘stoel은 의자라는 뜻의 네덜란드/아프리칸스어라고 한다. 바쁜 현대인의 일상 속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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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향점에 걸맞게도, 공간의 느낌은 전체적으로 우드 톤이 베이스에 깔린 편안한 분위기였다. 그렇다고 마냥 지루하거나 고풍스러운 느낌도 아니고 모던하고 감각적인 느낌과 잘 섞여 있어서, 편안함과 세련됨의 밸런스가 좋은 공간이었다. 종종 좁은 와인바들은 테이블 간 간격이 좁아 다른 테이블의 대화 소리까지 다 들린다거나, 온습도가 답답해 다소 숨막히는 느낌이 드는 곳들도 있는데 여기는 테이블 간 거리마저 적당해서 편안하고 쾌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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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이야기 나누기 바빠 어떤 음악이 나왔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왜인지 #Kraftwerk 와 무척 잘 어울리는 공간이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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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심지어 음식과 와인도 맛있었습니다.
음식과 와인 종류가 무척 다양했는데, 아래 메뉴들을 먹었고 모든 것이 맛있었다.

🥂Riesling 리즐링 (75,000)

🍇상큼한 얼린 청포도와 다양한 베리류 곁들임 (9,000)

🧇와플 모양의 모나카 아이스크림 (상큼한 베리와 견과류 곁들임) (12,000)

🍨바닐라 아이스크림/국내산 꿀이 올라간 갓구운 크롸플 (13,000)

모두 맛있었지만 얼린 청포도를 특히 강추…🥹💚
청포도와 베리류가 섞여 나오는데, 그 중 노란색 알이 신기했다. 처음 보는 과일이었는데 단 청포도 맛이 났다.
보시다시피 가격도 합리적인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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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방문 의사가 많이 있다.
소개 글을 보니 정통 에스프레소도 판매하는 곳 같은데, 다음엔 낮에 커피를 마시러 다시 가 보고 싶다.
하지만 밤에 방문했을 때 특유의 바 분위기가 너무 사기적으로 좋았어서, 저녁에 와인 마시러 가기 더 최고의 공간이 아닐까 미리 한 번 예상해 본다.
멋진 퇴사 파티 열어준 울 동기들 너무 고맙고 사랑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