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촌 데이트코스 태국음식 알로이막막 내돈내산 후기

🌴🦐🍲
서촌 알로이막막 태국음식 내돈내산 후기 ✨

 

ㅡ
추석을 맞이해 경복궁과 서촌에서 데이트를 해 보았다. 오랜만에 새콤매콤 태국음식.

 

ㅡ
한줄요약 "현지의 맛과 K입맛의 밸런스가 잘 잡힌, 플랜테리어 인테리어가 예쁜 서촌의 태국음식점"

 

ㅡ
원래 나에게 태국 음식은 뭔가 낯설고 향신료가 강해 다가가기 어려운 이미지였는데, 왠지 모르겠으나 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태국 음식을 좋아하게 되는 것 같다. 특히 처음엔 생경하고 당황스럽게 느껴졌던 똠얌의 새콤한 맛이 꼭 한 번씩 생각난다. 어제 예정에 없던 추석맞이 과음(?)을 한 터에 서촌의 알로이막막에서 미식과 함께 뜻밖의 해장도 같이 해 보았다.

 

ㅡ
나는 미리 정하고 찾아갔지만, 그냥 지나가다가도 눈에 딱 띌 정도로 가게 외관이 예쁘다. 통유리 벽에 바 좌석이 모두 밖을 향하게 되어 있고, 플랜테리어 느낌으로 여러 가지 식물이 풍부해 실내가 매우 생기 있고 예쁜 느낌이다. 1층은 조금 아담하고 복작복작한 느낌, 2층은 넓고 한산해 더 쾌적한 느낌이다.

 

ㅡ
"알로이막막"은 태국어로 "정말 맛있다"는 뜻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것은 사실이었습니다. 제가 먹어봤어요. 👀

🦐꾸웨이 띠어우 똠얌 (매콤 새우 쌀국수) (14,000)
: 말이 필요 없게 매콤새콤 너어무 맛있었다. 새우와 청경채 버섯 토마토까지 잘 우러난 맛에 새콤함까지 더해진 국물이 다이렉트로 해장되는 맛이고 숙주와 섞인 면도 야들야들. 양이 좀 많아 남겼는데 지금 다시 소환해서 먹고 싶다. 양도 재료도 충분하고 정말 맛있었다.

🍛파크라 파오 무쌉 (매콤 돼지고기 덮밥) (13,000)
: 이것도 존맛이었읍니다. 매운 것을 좋아하고 잘 먹는 편인데 목에 걸리는 칼칼함이 꽤 매콤했다. (매운 것을 잘 못 먹는 남자친구는 다 먹지 못했다..!) 바삭한 마늘 후레이크(?)가 씹혀 식감도 지루하지 않고 맛있었다.
🥠스프링롤 (7,000)
: 크기가 꽤 크고 내용물도 매우 실하고 맛있었다!
🍗까이텃 (닭날개튀김) (7,000)
: 나는 배가 불러 먹지 못했고 남자친구가 맛있다고 했다. 향신료 맛이 태국 음식치고 덜 난다는 듯 했다.
🧋타이 밀크티 (5,000)
: 생각보다 진하고 깊은 밀크티+초콜릿 맛이 났다. 매운 것이 힘든 분은 번갈아 마시면 중화돼서 좋을 것 같다.

전체적으로 현지의 authentic한 맛과 K입맛의 밸런스가 잘 잡혀 있다고 느꼈다! 가격도 적당하고 음식 양도 충분했다. 그.. 다만 제가 맛나게 먹느라 너무 바빴는지 사이드메뉴 두개는 사진이 없네여.. ^ㅅ^..

ㅡ
다음엔... 푸팟퐁커리를 먹을것이다... 추석연휴인데 네이버 지도에 따로 휴무여부가 안 써 있어서 영업을 할지 걱정했는데 열려 있어 맛있는 추석날을 보냈다. 경복궁, 서촌 인근에서 알로이막막한 매콤새콤함을 맛보고 싶다면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