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쩝쩝박사 | gourmet/서울

[서울] 용산 와인바 드포레 내돈내산 후기

by 소빛✨ 2022.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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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멘토님과 오랜만에 데이트를 위해 방문한 곳. 용산역 앞쪽 출구로 나왔을 때 기준 오른편, 한강대교 가는 길에 식당들이 모여 있고 특히 곳곳에 좋은 와인바들이 숨어 있는데, 그 중 하나로 전부터 궁금했던 드포레에 방문해 보았다.


한줄요약 "상호명의 어원이 인상적인, 분위기 좋고 음식도 맛있는 와인바"


드포레(De;Fore)라는 이 와인바의 이름은 숲과 나무가 없어진다는 의미의 "deforest"에 어원을 뒀다고 한다. 식당 내부는 도심 속 숲을 모티브로 하지만, 재개발이 결정되어 이 공간은 몇 년 후 숲에서 빌딩숲으로 바뀔 예정이며, 지금도 순간순간 계속 줄어들고 있는 남은 시간 동안 만나게 될 한정적인 손님들에게 최고의 공간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그냥 네이버 지도에서 와인바를 탐색하다가 보게 된 설명 글인데 이 어원이 참 인상적이어서 사뭇 감명받기도 했고, 명란 빠께리라는 메뉴도 맛있어 보여서 어떤 곳일지 궁금해 방문해 보았다.


작은 문을 통해 들어가, 통로를 지나 들어가면 콘크리트 벽과 식물들이 묘하게 조화를 이룬 공간이 나타난다. 분위기가 묘한데, 숲이라고 해서 마냥 초록초록 자연자연한 것이 아니라 도심의 콘크리트 느낌 속에 숲이 듬성듬성 나 있는 느낌이다. 식당의 기획의도(?)와 참 잘 맞아떨어지는 인더스트리얼+플랜테리어인 것 같다.

신용산 와인바
삼각지 와인바

🍲 장석준 명인의 저염 명란 빠께리 (21,000)
빠께리란 무엇일까? 맛있어 보이는데 뭔지 무슨 맛일지 제일 궁금했던 메뉴. 맨들맨들하고 쫄깃한 파스타 면에, 짭짤한 명란 양념이 있어 매우 맛있었다.

용리단길 와인바

🥩 오리가슴살 스테이크 (28,000)
심플하면서도 조화로운 플레이팅이 마음에 들었다. 담백하고 맛있었다.

용리단길 맛집


🦪 홍합 스튜 (20,000)
🥔 양배추를 곁들인 염장대구와 구운감자전 (19,000)
항상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갔을 때는 두 메뉴 다 맛이 짰다. 와인보다는 소주에 어울릴 법한 염도랄까..?

메뉴도 특색있고 음식도 전체적으로 맛있었지만, 양이 좀 적은 편이라 평범하게 먹는 여자 둘이 가서 메뉴를 4개 시켰다.
분위기가 좋고, 컨셉이 멋져서 한 번쯤은 가볼만 한 곳인 것 같지만, 와인바가 넘치는 용산에서 다시 가게 될 지는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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