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쩝쩝박사 | gourmet/대전

[대전] 고등어초밥 맛집 아토(Ato) 내돈내산 후기

by 소빛✨ 2022.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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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고등어초밥 아토(Ato) 내돈내산 후기

 


"오늘 어디갈까?" 여기저기 검색해서 찾아가는 게 아닌 "고등어초밥을 먹으러 아토에 가자!" 하고 일부러 찾아가는 곳. 그렇게 3번을 다녀와서 후기를 써 본다.

 


한줄요약 "초밥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가 봐야 하는, 고등어초밥이 고소하고 맛의 밸런스가 깔끔한 아늑하고 큐티빠띠한 일식집🐟"

 


식당에 입장하면 창가쪽에 바 좌석이 소규모로 몇 석 있고, 안쪽엔 오마카세 업장처럼 요리사들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다찌 자리가 9석 정도 쭉 둘러 있다.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분주한 조리 과정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으며, 젓가락 받침이 무척 귀여워 이리저리 배치하며 소꿉놀이를 해도 좋다. (오리와 고양이, 고래 등이 있다. 자리에 따라 랜덤이지만 개인적으로 내 원픽은 배를 까고 까꿍하는 삼색냥이다.)

대전 봉명동 맛집
아토의 긔여운 삼색냥이 젓가락 받침



아래는 3번의 방문에서 내가 먹어본 메뉴들이다. (과몰입tmi주의)

카이스트 맛집
충남대 맛집
대전 유성 초밥


🐟고등어봉초밥 (18,000)
- 3번 가서 3번 먹은🤤 내가 생각하는 이곳의 시그니쳐 메뉴. 숙성시킨 고등어봉초밥인데 표면을 살짝 토치로 그슬려서 주신다. 보통 고등어회/초밥은 비리지 않을까 걱정하게 되는데, 이곳의 고등어봉초밥은 신기하게 비리지 않고 깔끔하면서 고소한 감칠맛이 난다. 고등어가 부드럽고 두툼한데다 위에 뿌린 견과류까지 씹는 식감이 재밌고, 재료들끼리 맛의 밸런스가 매우 좋다. 가끔 한번씩 꼭 생각나서 재방문을 이끌어내는 메뉴다.

봉명동 초밥
후토마끼


🥗후토마끼 (15,000)
- 후토마끼는 일본어로 굵게(후토) 만 것(마끼)이란 뜻인데 여기 후토마끼는 진짜 후토이하다. 진짜 크고 거의 내 주먹만하다. 그래서 나는 매번 한번에 먹지 못하고 두번에 나눠 먹는데 이게 영 모양이 부숴지고 애매해서 어떻게 먹을지가 매번 고민이다. 남자친구는 입안(?)이 크고 씹는 맛을 좋아해서 만족스럽게 씹어먹긴 한다. 볼이 미어짐을 감수하고 한번에 씹어먹을 수만 있다면 오이가 아삭한 식감, 연어와 참치가 씹는 맛, 교꾸(계란찜/카스테라처럼 생긴 달달한 것)가 달달한 맛 밸런스를 잡아주어 존맛탱. 개인적으론 한 입에 맛을 느낄 수 있게 크기가 좀만 작아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바삭한 사바산도

🥪사바산도 (15,000)
- 아 이거 또 존맛메뉴•• 사바(=고등어) 산도(=샌드위치의 일본식 발음인 산도잇치를 줄인 것)로 고등어가 들어간 샌드위치다. 겉 빵은 바삭한데 씹으면 달달하고 고소하고 걍 존맛.. 맛의 밸런스가 미쳐버렸다.
🦐멘보샤 (2,000)
- 매우 바삭하고 따뜻하며 속이 꽉 찬 멘보샤이다. 배가 부르지 않다면 되도록 먹으세요.

하이볼


🍺하이볼 (8,000)
- 모름지기 좋은 음식이 있으면 술을 마셔야 한다(2). 다만 하이볼하면 생각나는 상큼달달청량한 맛은 아니고 위스키 함량이 높아 좀 쎄다고 느껴질 수 있다. 해산물에 상콤한 화이트와인을 곁들이는 것처럼 개인적으론 음식과 청량한 조합이 될 수 있게 하이볼에도 상큼달달함을 조금 추가하면 어떨까 싶다.

아토의 메뉴판, 리즈너블한 가격
아토의 메뉴판, 리즈너블한 가격


글의 길이와 장황한 과몰입성 묘사를 보면 아시겠지만 음식들이 모두 맛이 있고 가격도 적당하다. 거리가 멀다면 어쩔 수 없지만 대전사람이라면 모름지기 꼭 한번씩 가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식당. 주변 대학교의 학생들에게 이미 인기가 많은 듯하고 갈 때마다 매번 웨이팅이 있었지만 일찍 가면 어느정도 피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아토 인스타그램에는 브레이크 타임🕺이 안내되어 있으니 그 시간에는 꼭 뒤집어지는 브레이크 댄스를 춰 보도록 하자.

아토의 긔여운 오리 젓가락 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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