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쩝쩝박사 | gourmet/대전

[대전] 로컬 찐맛집, 문화동 옹심이메밀칼국수 후기

by 소빛✨ 2022. 11. 9.
반응형

대전 문화동 서대전공원 칼국수 맛집, 옹심이메밀칼국수 내돈내산 후기✨

 

종종 엄마와 서대전공원 산책 겸 옹심이칼국수를 먹으러 가곤 한다. 또 어제 마침 술을 적셔서 해장이 필요하던 차에 날씨도 추워졌고 해서 오랜만에 옹심이메밀칼국수를 먹고 왔다.


한줄요약 "깊고 구수한 옹심이메밀칼국수 로컬 찐맛집, 평균 대기 30분 & 평균 손님 나이 40대"

서대전공원 뒤편 구석으로 걸어가다 보면, 사람들이 구름같이 모여 있는 어떤 마당이 있다. 그렇다면 맞게 찾아오셨습니다.

 

항상 인기가 많은 로컬 맛집이다 보니 언제 가도 대기가 있다. 번호표를 먼저 받고 현장에서 대기한다. (호명되었을 때 현장에 일행이 모두 와 있어야 입장할 수 있다.) 점심시간 12시에 맞춰 가지 말고 11시 반쯤에 좀 미리 가는 것이 좋다. 나는 평일 기준 11시 30분쯤 도착했는데 20분 정도 대기 후 입장했다. 더 늦게 도착하거나 주말일 경우에는 대기가 더 길다. 3-40분까지 기다리기도 하는 것 같다.

 

이 식당의 특이한 점은 손님의 대부분이 어른~어르신들이라는 점이다. 10대, 20대는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면 가족들과 같이 온 경우) 40대, 50대가 주류이며 7-80대의 어르신 분들도 많이 보였다. 이렇게 많은 중장년층과 어르신들에게 사랑받는다는 것은 찐맛집이라는 반증이 아닐까 싶다. 어르신들이 많이 온다고 해서 맛이 올드하거나 촌스럽거나 하지 않다. 나는 평범한 입맛을 가진 보통의 20대인데 (정갈한 음식도 자극적인 음식도 모두 좋아함) 이곳의 음식은 뜨끈하고 정갈하고 구수해서 맛있다. 언제든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맛임. 그냥 한국인이라면(?) 혹은 칼국수에 진심인 대전인이라면(?) 다 좋아할 맛이라고 생각한다.

 

🍲 옹심이메밀칼국수 (9,000)

예전에 6,500원이던 때부터 다니고(?) 있는데 가격이 꽤 올랐다. ㅠ.ㅠ 워낙 음식 원재료값이 많이 올라서인 것 같다.

 

메뉴를 시키면 먼저 작은 보리밥이 나온다. 각 식탁에 뚝배기에 있는 담겨 있는 김치를 덜어서 보리밥 위에 올리고 고추장을 살짝 뿌려 먹어 입맛을 돋군다. 보리밥이 탱글하고 촉촉해서 존맛탱인 것입니다.

 

보리밥을 먹고 나면 칼국수를 먹는다. 감자전분과 들깨가 적당히 섞여 있어서 국물이 꽤 걸쭉한데 약간..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의 한국판같은 느낌..? 약간 한국인의 얼..? 강원도의 얼..? 같은 게 담겨 있는 구수한 맛이다. 그러면서도 느끼하지 않고 깔끔하다. 메밀칼국수를 먹으면서 옹심이를 하나씩 떠서 쫄깃쫄깃 먹는 재미가 있다.

 

사진에 별로 양이 많아보이지 않게 나왔는데 저 국물 안에 상당히 많은 메밀칼국수 면이 잠겨(?) 있다. 양이 꽤 푸짐해서 보통 성인은 아주 배부르게 먹거나 남길 정도라고 보면 된다 (나는 보통 정도 먹는 20대 여성인데 나에겐 양이 많은 편이라 1인분을 다 먹은 적은 없는 것 같다)

 

누구나 뜨끈하고 구수하게 먹을 수 있는 옹심이 메밀 칼국수, 특히 해장이 필요하거나 뜨끈하게 몸을 덥히고 싶다면, 더더욱 추천합니다.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