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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 swimlife

[르망고] 수린이의 첫 수영복, 르망고 트위드자켓 내돈내산 솔직후기

by 소빛✨ 2022.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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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을 시작한 지 벌써 2개월이 되었다.
매일매일 개운한 몸과 영법을 하나하나 깨쳐가는 즐거움에 더해, 이 세상에 예쁜 수영복이 어마무시하게 많다는 것을 알아버려∙∙ 수영복의 세계에 눈뜨고 매일 물옷에 대한 물욕이 커져만 가는 수린이의 모습이다.
(심지어 자꾸 신상이 나오고 예쁜 것은 바로 품절되며 금세 구하기 어려워진다 긴장을늦출수없으셈)

체계적인 물옷 소비를 위해∙∙😇
지금까지 구매한 수영복 후기를 정리해 보고
앞으로 갖고 싶은 수영복들을 리스트업해 정리해 보려 한다. (소비할 때만 체계적인 쌉P😇)
그럼 첫 수영복 구매후기부터 Start!

1. 르망고 트위드자켓 - 스카이라이트 (skylight) 컬러 (트위스트백)

르망고 트위드자켓 / 스카이라이트 (skylight) 컬러
르망고 트위드자켓 / 스카이라이트 (skylight) 컬러


뚜둔 이것이 바로 나의 첫 수영복. 맨 처음 수영을 배워야겠다고 마음먹고 첫 수영복을 열심히 탐색하던 중, 많은 수영인들이 입을 모아 "입문자들 다들 하나같이 부크럽다고 시커멓게 잔뜩 덮인 수영복을 사는데, 조금만 지나도 그거 불편하고 안 예뻐서 손 안 가게 되고 더 화려하고 더 파인(=더 편한) 수영복으로 눈이 돌아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수영 잘 못해도 마음에 드는 예쁜 수영복 입고 하면 기부니가 좋고 남들이 흉볼 것 같아도 다들 자기 운동하느라 바빠서 의외로 신경쓰지 않으니 그냥 처음부터 예쁜 수영복을 사는 것이 좋다"고 한목소리로 조언하는 것을 보게 된다. 생각을 해 보니 나도 그럴 것 같아서 (수영장 문턱도 안 밟아본 때였는데 메타인지 오지는 부분∙∙) 오 걍 내 맘에 드는 기깔나게 예쁜 수영복을 사야겠넹 했다. 그리하여 탐색하던 중 가장 마음을 사로잡힌 수영복이 이 르망고의 트위드자켓 수영복.

백스타일은 트위스트백.
백스타일은 트위스트백.


트위드자켓 후기를 보면 가장 많이 나오는 표현이 "인어 비늘 같다"인데, 정말 그렇다. 첫 한 달 반은 이 수영복 하나 단벌신사로 주 5일 강습을 들었는데, 수영복 덕인지 우리 반 분들에게 인어공주∙∙ 라는 별명을 얻었다. 안녕하세요 초급반 공식 인어공주입니다∙∙🧜‍♀️ 아직 평영을 잘 못합니다∙∙ 질문 안받습니다∙∙ 디자인은 얌전한 편에 속하는데, 전체적으로는 반짝이는 포일 천으로 되어 있어서 은근히 화려한 느낌으로 포인트가 되고, 밝은 하늘색이라 청순한 느낌도 준다. 여러모로 이구역의 인어공주에게 적합한 수영복 되겠습니다.

다만 한 달 반을 입으면서 느낀 단점이자, 두 번째 수영복을 들이게 된 계기가 있다. 그것은 바로 잘 늘어난다는 점∙∙ 한겹이기도 하고 신축성이 좋은 천이라 그런 것 같다. 늘어나면 곤란한 점이 무엇이냐, 가슴선이 자꾸 내려온다는 점이다. 많은 분들처럼 나도 실리콘 브라캡을 사용하는데, 언제부터인지 수영을 열심히 하다 보면 수영복 가슴선이 내려와서 캡 윗부분이 빼꼼하고 있어 깜짝 놀라 정리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 수영 카페에 검색해 보니 나만 그런 것이 아니고 이 트위드자켓 수영복 자체가 좀 그런 듯했고, 컷 부분부터 끌어올려서 입어 보라는 조언을 읽고 그렇게 해 보니 좀 나아지긴 했다. 하지만 여전히 신경은 계속 쓰였고, 한 바퀴만 돌아도 계속 손이 가고 습관적으로 끈을 잡아올려 정리하는 일이 반복되다 보니, 매일 강습을 받는 입장에선 아무래도 좀 더 안정적인 수영복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영복 하나로 매일 입으면 수영복이 늘어나고 수명이 줄어드는 건 어쩔 수 없다는 글을 보고, 아 역시 이건 새 수영복을 살 수밖에 없네😇(?) 하고 두 번째 수영복 탐색에 들어갔더랬다.

하지만 그럼에도, 인어 비늘 같은 반짝임과 얌전함, 청순함이 공존하는 워낙 매력적인 수영복이라 결국 나중에 하나 작은 사이즈로 다시 들이게 될 지도 모르겠다. 르망고 트위드자켓을 사시려는 분들, 초급반 수린이 입장에서는 위와 같은 불편함이 있을 수 있으니 한 사이즈 작게 사시면 좋을 것 같다.

다음은 수린이의 두 번째 수영복인 배럴 홀로모션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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