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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 swimlife

[나이키] 클래식은 영원하다, 나이키 여성 실내수영복 레이서백 NESSA017-006 블랙 30사이즈 내돈내산 후기

by 소빛✨ 2023.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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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이자는 수영복을 또 샀다. 😇,,,

사실 이 수영복을 이미 산 상태에서 지난 수영복인 리굿스 체커보드 리뷰를 올렸다,,, ㅎ,,, 또다른 저또수(저사람 또 수영복 사네) 되시겠다,, ㅎㅎ,,ㅋㅋ!!

소비는나의빛 물옷 컬렉션의 다섯 번째 주자는 여자 실내수영복 중 아마도 가장 대중적으로 널리 사랑받는, 수린이의 영원한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 나이키 레이서백 블랙. 모델명은 NESSA017-006 이다.

오버랩 스윔행거에 나이키 수모 + 레이서백 세트. 네 이 행거도 최근에 샀습니다.... ^_^
오버랩 스윔행거에 걸어본 나이키 수모와 레이서백 수영복. 예 이 행거도 샀습니다....^_^

 
 

왜 수영복을 또 샀나요

이 수영복의 가장 큰 특징이자 구매를 이끌어낸 특장점을 한마디로 꼽자면 “훌륭한 기본템”이라고 하겠다. 이유를 꼽자면 크게 아래 두 가지다.

 

✔️  디자인

나이키 블랙간지 말해모해
나이키 블랙간지 말해모해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블랙간지 디자인. 이 수영복은 흔히 수린이라 불리는 수영 입문자와 초보들이 첫 강습용 수영복(혹은 시커먼 5부 수영복 다음 첫 원피스 수영복,,)으로 많이 선택하는 수영복이다.
 
하지만 저는 미처 킥판도 잡기 전의 첫 수영복으로 르망고 트위드자켓을 고른 용자이죠,, 이후에 배럴 리플렉션 홀로모션, 르망고 로바니에미, 리얼리굿스윔 체커보드 등 온갖 반짝거리고 파스텔한 색상의 산뜻하고 블링블링한 물옷만 사 모으다 어느 순간 아! 나도 이제 나이키 레이서백을 사야겠다! 같은 돈오와 같은 깨달음(?)이 와서 이 수영복을 구매하게 되었다.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고들 하죠…🌝 가장 심플하고 미니멀한,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 구매의 큰 이유였다. 오히려 처음부터 온갖 총천연색 수영복을 입다 보니 단정한 기본템도 하나쯤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 같다.


✔️  커버리지

사람마다 수영복을 고르는 취향은 모두 다르지만, 많은 여성 수영인들이 공통적으로 이 커버리지(몸이 얼마나 가려지느냐)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아무래도 물에서 입는 옷이라, 몸에 바로 밀착되고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특수한 의류다 보니 가슴이 너무 파이거나 다리 부분 컷이 너무 파인 수영복은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초보라면 더 그렇다.) 나이키 레이서백은 이 측면에서도 안정적이기로 유명한 수영복이다.

 

나이키 레이서백의 튼튼하고 안정적인 가슴선 부분.
튼튼하고 안정적인 가슴선 부분

 
나이키 수영복에도 여러 모델이 있는데, 커버리지 측면에서 말하자면 패스트백 > 지금 소개하는 레이서백 > 컷아웃 순으로 안정적이다.

가장 안정적이라고들 하는 수영복은 패스트백 인데, 어깨가 끈이 아닌 밴드로 되어 있어 매우 짱짱하고 튼튼하다. 세 모델 중 몸을 가장 많이 덮는 디자인이기 때문에 가장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안정적이라는 것은 다른 말로 하면 운동 시에 좀 더 불편하다, 몸을 죄고 속박하는 요소가 많다(?)는 의미가 된다. 아무래도 파인 수영복이 수영을 할 때는 더 편하고 저항도 덜 받기 때문이다. 그래서 흔히 수영 실력이 늘어날수록 수영복의 천은 점점 줄어든다(?)고들 하는데,,, 여하튼 패스트백은 반대의 이유로 물속에서 몸이 좀 조이더라도 보다 안정적으로 몸을 커버하고 싶어 하는 초급 수영인들이 특히 선호하는 모델인 듯하다.

나는 불편하거나 조이는 옷은 답답해서 잘 입질 못하는 편이라 패스트백은 처음부터 아예 제외했다. 그리고 어깨 부분이 끈이 아니라 밴드인 게 개인적으로 너무 투박하고 안 예뻐 보였다. 패스트백까지 가지 않더라도 레이서백도 충분히 안정적이고 무난한 커버리지를 가지고 있다는 평이 많아 레이서백을 선택하게 되었다. 컷아웃은 또 너무 훌러덩이긴 하고(고수들은 훨씬 가볍고 편하다고들 하지만 저는 아직 마음의준비가...🫥) 레이서백이 딱 중간이어서 내 상황에 딱 적절하다고 느껴졌다. 중용의 미덕이랄까?
 
예상하건대 나이키 수영복 패스트백/레이서백/컷아웃 중 가장 많이 팔리는 건 상술한 이유로 레이서백이 아닐까 싶다. 나는 아직 스타트를 배우지 않은 초보인데, 스타트를 배울 때 안정적인 수영복이 필요하다는 수영코디 선배님들(?)의 말을 듣고 전천후로 무난하게 입을 수 있는 수영복이 하나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이 레이서백을 사게 된 부분도 있다.

✔️  구매 & 실착 후기

사이즈: 이전 글인 리얼리굿스윔 체커보드 후기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수영복 이야기를 할 때 사이즈 이야기를 절대 빼놓을 수가 없다. (브랜드마다, 심지어 수영복마다 사이즈가 제각각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나는 키 167에 마르고 길쭉한 체형이고, 배럴 XS(홀로모션 리플렉션), 르망고 XS(로바니에미)~S(트위드자켓), 리얼리굿스윔 M(체커보드)을 입는다. 나이키 레이서백은 원래 28을 사려고 했었는데, 실착해보고 30을 샀다.
 
무슨 사이즈를 살지 사전에 검색을 많이 했었는데, 나랑 신체조건이 비슷한 분들이 28을 많이 입으시길래 원래는 28을 사야지 생각했었다. 그래도 색깔도 볼 겸 입어는 보고 사 볼까 하고 나이키스윔 매장에 가서 28과 30을 둘 다 입어보았는데, 웬걸 28은 너무 가슴선이 내려오는 것이었다. 이 수영복을 사는 이유이자 목적 중 하나가 “마음 편히 수영에 집중할 수 있는 안정적인 커버리지”였기 때문에, 30사이즈를 샀다.
 

나이키 레이서백 30사이즈 라벨
나이키 레이서백 30사이즈 라벨. 라벨은 길고 걸리적거려서 사진 찍고 잘라버렸다.

 
수영복 사이즈는 몸 자체 사이즈보다 결국 키가 주요한 고려요인이라는 말을 보기도 했고, 키가 165가 넘으면 통상 한 사이즈 업을 추천하기도 한다고 해서 그냥 마음 편히 30을 구매했다. 위 사진의 라벨을 봐도 165/90이라고 써 있는 것을 보면, 키에 맞게 잘 구매한 것 같다.
 
 

✔️  실 착용 후기

일단 입수 후기: 와우 이렇게 안정적이고 편할수가?? 정말로 안정적이고 편안했다. 자유형을 아무리 몇 바퀴 뱅글뱅글 돌아도 옷이 제자리에 착 붙어 있어 전혀 옷에 손이 가지 않는 편안함. 아무 신경 안 쓰고 수영에만 집중할 수 있는 훌륭한 기능성. 이거여… 이것을 찾았던것이여…
 
그런데 입을 때 기존 입던 수영복(배럴 XS)보다 고통스럽지 않고 비교적 편안하게 들어가서(약간 낑기는 정도) 혹시 내가 크게 산 건 아닐까 하는 불안은 조금 있다. (수영복은 어떻게든 일단 들어만 가면 그게 맞는 사이즈라는 말을 하도 많이 봐서 들어갈 때 몸을 배배 꼬고 고통스러워야 맞는 사이즈가 아닌가 항상 불안한 마음이 있다 😂ㅋㅋㅋ) 아직까지는 그저 착 붙고 딱 좋은 정도로 편안한데 혹시 추후 늘어나거나 물이 들어오거나 하면 이 글에 추가 코멘트를 남겨 보겠다. 지금까지 3회 입수했는데, 아직까지는 167에 길쭉한 사람 기준 30사이즈가 딱 만족스럽다. 주름지지도 않고 물 들어오지도 않는다. 편하면서도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블랙간지 ✔️..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인 이유는 누구나 납득할 것 같다.



그 외 재미있는 이야기들

✔️ 소재

이 모델은 하이드라스트롱(Hydrastrong), 폴리에스터 100%, 소위 “탄탄이” 소재다. 탄탄이 수영복은 다른 소재가 섞인 수영복에 비해 입을 때는 좀 힘들지만 그만큼 오래 입어도 잘 늘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이 점도 마음에 든다. 폴리우레탄, 엘라스틴 등 유연한 소재의 함유량이 많으면 입을 때는 편하지만 금방 늘어나 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안정적으로 오래 입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 자수 로고

 
나이키 수영복은 로고가 자수인 게 있고 프린트인 게 있는데, 당연하게도 모두가 자수 로고를 선호한다. 프린트는 시간이 지나면 벗겨지기 때문이다.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나이키 수영복에 나이키 로고가 없는 게 무슨 의미가 있죠..?

이 수영복의 풀 네임이 나이키 앤써 레이서백 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기에서 앤써(answer)라는 이름이 붙언 이유가  한국 사람들이 하도 자수 수영복을 만들어 달라고 읍소(?)를 해서 나이키가 그래 옜다 응답(answer)해주마 해서 앤써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썰(?)이 있다. 확실한 진실인지는 모르지만 모델컷도 한국 모델이셨고 왠지 그럴듯해..?
 
 

✔️ 골지그린

사실 나이키스윔에서 28과 30사이즈를 각각 입어볼 때 골지그린 컬러를 입어봤는데, 아니 이게 너무 예쁜 것이다? 골지그린이 인기가 많은 것은 알고 있었지만 많은 후기와 언급을 봤어도 별 관심 없었고 전혀 고려한 적 없었던 컬러인데, 실제로 입어보니 내 퍼스널컬러에 너무 찰떡이었다,, (봄라이트~봄브라이트 사이 어딘가의 봄웜톤) 골지그린을 입었을 때와 네이비, 블랙을 입었을 때 얼굴이 확 살고 피부톤이 생기 있어지는 정도가 확연히 차이가 날 정도였다.

나이키 레이서백 골지그린 실착사진. 내 아이폰의 카메라 왜곡이 나를 180으로 만들어주었다.
나이키 레이서백 골지그린 착샷. 내 아이폰의 카메라 왜곡이 나를 180으로 만들어주었다.


뜻밖의 일에 사실은 결제할 때까지 골지그린을 사야 하나.. 안절부절 갈팡질팡하다가 그래도 이성의 끈을 잡고(?) 원래 목적이었던 블랙을 구매했던 것이다. 그러나 블랙을 사서 잘 입고 있는 지금, 또 자꾸 마음 속에 골지그린이 아른거리고 있다… 😇… 초록색을 특별히 좋아하는 건 아니라서 입어보기 전까지는 소장욕을 느낀 적이 없는데 지금은... 언젠가는 골지그린 컬러를 꼭 들이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하지만 같은 건 재미없으니까 수영 실력을 더 늘려서 언젠가 컷아웃으로 도전해 보면 어떨까? 🤭 라는… 수영 실력은 안 느는데 물옷 살 생각만 하는… 수생아였다. 그치만 4달째 강습 수강신청을 처참하게 실패하고 있는것을 낸들 어쩝니까… 흑흑… 서울에서 초급반 강습 수강신청 그나마 가능한 곳을 아시면 댓글로 알려주십시오… 접영을 배우고 싶은 수생아를 도와주세요…(이상한 마무리)
 

아무튼 나이키의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 강습용 여성 실내 수영복, 나이키 레이서백 블랙 30사이즈에 대해 리뷰해 보았다. 이 글 말고도 후기가 많겠지만, 고민할 요인 자체가 거의 없는 기본템에 가까운 제품이라 생각한다. 도움이 되는 정보였기를 바라며… 수생아는 오늘도 자유수영에 가본다… 저스트두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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