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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예술 | art4

미친 사람처럼 바밍타이거만 듣는 근황 어느새 정신 차리고 보니나는 요즘 몇 주째 심하게 같은 가수의 노래만 미친듯이 듣는 중인데 그 가수는 바로 바밍타이거(Balming Tiger). 시작은 열린음악회였다갑자기 만난 당황스러운 영상몇 주 전 아침에 잠이 덜 깬 상태로 지하철을 타고 출근을 하고 있었다. 제대로 정신이 있지도 않은 채로 무연하게 사람들의 인스타 스토리를 보는데 평소 취향이 멋지다고 생각해 팔로우하고 있는 어떤 분의 스토리에 좀 이상한(?) 영상이 있었다. 배경이 분명히 열린음악회인데 무대에서 공연하고 있는 사람들이 좀 이상했다. "열리다못해 문짝이 떨어져 나간 음악회"라는 그 분의 심상치 않은 캡션과 함께∙∙∙ 바밍타이거 - Buriburi + Pigeon and Plastic @2024 열린음악회 이 영상이었다. 처음에 봤을.. 2024. 2. 14.
미친 사람처럼 실리카겔만 듣는 근황 (부제: 실리카겔 입덕 후기) 미친 사람처럼 실리카겔만 듣는 근황근 몇 주간 미친 사람처럼 밴드 실리카겔의 음악만 듣고 있다. 실리카겔을 예전부터 알긴 알았는데, 몇 년 동안 아주 느리게 스며들다가 이번 펜타포트 라이브를 보고 나서부터 예상치 못하게 아예 푹 담궈져(?) 버리게 되었다. 실리카겔 @2023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몇 년 전 맨 처음 실리카겔의 음악을 접했을 때 '낯설고 특이하네, 거대한 기계가 노래하는 것 같다' 정도의 인상만 있었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이 독보적인 느낌에서 헤어 나올 수가 없다. 무엇과도 비슷하지 않은 이 꺼끌꺼끌한 반짝이는 모래 같은 느낌. 실리카겔을 단지 '알기만 했던' 몇 년 동안은 라이브가 아닌 음원으로만 접했었고, 그냥 귀로 들으면서 상당히 특이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이번 라이브를 보고 깜짝 놀랐다.. 2023. 8. 20.
[서울] 2021 에픽하이 콘서트 (Epik High Is Here) 후기 *2021년 12월의 콘서트 후기입니다 :) 에픽하이는 나에게 매우 소중하고 특별한 존재다. 때는 바야흐로 2007년… 중2병이 좀 미리 씨게 와버린 애송이 본인은 에픽하이의 4집을 들으며 큰 위로를 받게 된다… (그때 왜 삶이 힘들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냥 좀 다크한 초딩이었다...) 인생 처음으로 산 음반이었는데 (가격이 12,800원이었던 것 같다) 2CD 앨범이 너덜너덜해지고 가사를 거의 외울 때까지 들었더랬다. 그러니까 생각해 보면 이상한 일이다. 14년 동안 좋아한 첫사랑같은 뮤지션의 콘서트를 이번에 처음 갔다니 말이다. 이유를 생각해 보니 첫 7년은 지방의 소심한 학생이었고(당시엔 공연을 보러 서울에 간다는 상상을 하지 못했다), 이후 서울의 씩씩한 어른이었던 7년은 이분들은 활.. 2022. 10. 19.
[대전] 2022 카이스트 축제 KAMF 너드커넥션, 새소년 공연 후기 2022 카이스트 축제 KAMF 너드커넥션, 새소년 공연 후기 ✨ ㅡ 사랑하는 내 고장 노잼도시 대전에 이런 스케일의 락스타들이 오다니 (그리고 그게 심지어 대학 축제라니) 참 오래 살고(?) 볼 일이다. 라인업을 보고 눈을 의심하며 축제날을 손꼽아 기다리다가 첫날 축제 공연에 다녀왔다. ㅡ 한줄요약 "공연자를 기획•섭외해 주신 KAMF 준비위원 분들 큰절을 받아주십시오" ㅡ 너드커넥션 (이하 너컨) 나는 너컨의 음악세계(그리고 보컬리스트가 키우는 고양이••🐈)에 몹시 공명하는 너컨의 팬이다. 그러나 연달은 티켓팅 실패로 인해 한 번도 그들의 공연을 실제로 보지 못하였다. 그런데 내 고장 대전에 너컨이...? 심지어 공대커넥션이라고 불리우는 그들이 처음으로 서 보는 대학 축제가 과학의 도시 대전에 공대를.. 2022.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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