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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 fashion

[신발] 발 편한 베이지색 운동화를 찾아서... (나이키 데이브레이크/스케쳐스 고워크/아식스 젤카야노/뉴발란스 2002)

by 소빛✨ 2023.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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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편한 베이지색 운동화를 찾는 여정

 2~3달 전에 과도한 걷기와 수영으로 발목을 다쳤다. 발목을 삐거나 접질리는 것처럼 외상이 따로 있었던 건 아닌데, 말 그대로 걷기 운동을 너무 많이 해서 발목 과사용으로 발목 인대가 붓고 조금만 걸어도 발이 쉽게 지치게 된 케이스다.

 

 돌이켜 보니 과도한 걷기를 할 당시에 신고 다녔던 신발이 개판이었어서 반성을 좀 했는데(여름이라 주로 크록스 쪼리, 크록스 클로그, 나이키 슬리퍼만 신고 매일 5km씩 걸어 다니고 그랬다..) 날씨도 추워지고, 한번 다친 발목은 회복도 오래 걸리고 만성이 되기 쉬우니 다시 다치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는 말을 들어 발목 보호가 잘 되는 운동화를 하나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운동화에도 여러 스타일이 있지만 요즘은 화이트색, 크림색, 베이지색 톤 운동화가 예뻐 보여서, 베이지색의 발 편한 운동화를 구매하기 위해 탐색했던 여정을 기록해 본다.

 

시켜줘 소빛 명예운동화: 선택을 위한 조건들 ✅

1. 착화감 🦶🏻 일단 발이 편한 게 제일 중요

 이번 신발은 발목 보호를 위해 사는 만큼, 가장 중요한 조건은 발을 잘 보호해 주고 발에 부담을 적게 주는 것이었다. 그래서 아래에서 여러 모델을 고려했지만 결국 "착용감"을 최우선순위로 결정을 내렸다.

 

 한동안 플랫슈즈와 컨버스에 꽂혀 있기도 했지만, 객관적으로 발 건강에 좋은 신발들은 아니므로,, 안타까움을 뒤로하며 아예 제외하고 바닥이 뚠뚠하고 발이 흔들리지 않게 잘 잡아주는 운동화만 봤다.

 

2. 디자인 👀 깔끔, 베이지톤, FW 소재

신발이니까 당연히 착화감이 제일 중요하지만 나란 탐미주의자..😇 무조건 디자인도 예뻐야만 한다.
예쁘다고 하면 주관적인 말일 수 있지만 내 기준 아래와 같이 정리했다.

 

  1. 일단 너무 튀지 않는 깔끔한 디자인이면 했고 (전천후로 신을 것이므로 너무 러닝화스럽지도 않았으면 했음)
  2. 색상이 화이트-베이지톤이었으면 했고
  3. 가을겨울 시즌에 많이 신을 운동화라 너무 바람이 통하는 메쉬 소재보다는 가죽이나 스웨이드 등 FW시즌 소재였으면 했다.

 

 

결승 후보들

나이키(Nike)

아무래도 신발 하면 나이키✔️져... 대부분의 소비자가 그렇겠지만 나도 나이키라는 브랜드 자체를 좋아하고, 뭘 사더라도 성능이 대체로 무난하고, 디자인도 예쁘니 패션 측면에서도 매칭이 편하기에 아무래도 제일 먼저 고려하게 된 브랜드.

하지만 좋은 브랜드 이미지에 비해 사실 착화감은 그닥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 나이키✔️. 나이키 신발을 여러 개 서칭하다가 개중에 착화감이 무난하고 괜찮다는 평이 많고, 또 디자인도 심플하면서 예쁘고 왠지 요즘 많이 보이는 트렌디한 느낌의 데이브레이크를 알게 되었다.

👟 나이키 데이브레이크 (써밋화이트)

나이키 데이브레이크 써밋화이트 옆모습 사진
사진 출처 나이키 공식 홈페이지


✔️ 모델명: CK2351-101
✔️ 컬러: 서밋 화이트/페일 아이보리/라이트 스모크 그레이/화이트
✔️ 가격: 119,000원(정가, 공홈 기준)

 

사진 출처 나이키 공식 홈페이지

 

장점

 일단 디자인이 아주 깔끔하고 예쁘다. 클래식한 나이키 복고 디자인인데 밑창은 또 와플이라 심심하지 않고, 저 와플 밑창은 왠지 미끄럼 방지를 해 줄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요즘 여기저기서 상당히 많이 보여서 후기를 많이 찾아봤는데 "착화감이 무난하고 괜찮다"는 평이 많았고, "심플하고 예쁜 디자인이라 어떤 룩에 매치해도 무난하게 잘 어울려 기본템으로 좋다"는 평이 많았다. 소재도 메쉬가 아니고 계절 타지 않고 항상 무난하게 신을 수 있을 것 같은 점도 마음에 들었다.

 

단점

 요즘 인기가 많은 신발인 만큼 매우 흔한 것 같다. 신발을 사야지 고민하는 상태에서 밖에 돌아다니다 보면 다른 사람들 신발만 보게 되는데, 데이브레이크 써밋화이트를 신은 사람들을 여러 명 봤다. 실제로 봤을 때의 감상은 '예쁘고 단정하긴 한데 생각보다 흔하고 무난하네'였고, '써밋화이트 컬러는 때가 잘 타는 것 같은데 때가 탄 모습은 좀 꼬질꼬질하고, 하얀 부분이 생각보다 빳빳하지 않고 주름이 생겨서 별로 안 예쁘군'이었다.

 

 길을 걸으며 만나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과 커플 운동화를 하고 싶지는 않았으므로 이 부분이 마이너스 요소가 되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착화감 측면에서, '나이키치고 착화감이 무난한 편이긴 한데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거지 착화감이 막 엄청난 것은 아니다'란 후기도 많이 봤기 때문에 구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근데 의외의 변수

근데.. 써밋화이트 컬러를 배제해도 데이브레이크에 다른 컬러도 많아서 구경은 했는데 그중 핑크색 데이브레이크가 매우 예쁘다는 걸 알아버렸다. 😇💞..

데이브레이크 소프트핑크 컬러
나이키 데이브레이크 소프트핑크 컬러 (CK2351-603)


아니 너무 예쁜디요...? 착샷 찾아봐도 너무 예쁘고 색깔이 봄에 신으면 걍 찰떡일 것 같아서 갖고 싶어 졌는데, 당시에는 전천후로 신을 발 편한 베이지 운동화가 우선순위였기 때문에 아쉽지만 마음속 위시리스트 한 켠에 수납만 했다.

 

나이키 데이브레이크 소프트핑크 착샷
나이키 데이브레이크 소프트핑크 착샷, 사진 출처 W컨셉


엉엉너무예뻐잉,,, 하지만 지금 찾아보니 재고가 말라서 다 품절인 듯하다 ㅜㅜ 봄 시즌과 함께 3월에 재출시 바랍니다 나이키님,, 제발유,, 벚꽃운동화 프로모션 해줘잉,, 🌸

 

 

스케쳐스(Sketchers)

패션 신발 느낌이 더 강한 데이브레이크를 마음속에서 보내주고, 그래도 발을 위해 사는 건데 기능성이 중요하지 않나? 란 생각에 탐색하게 된 스케쳐스. 나이키만큼 대중성이 있지는 않지만, 합리적인 가격훌륭한 기능성으로 유명한 브랜드로 알고 있어 탐색해 보았다.

 

👟 스케쳐스 고 워크 시리즈

 "진짜 편한 신발"로 예전부터 종종 들어본 모델. 이 신발은 기능성으로 워낙 유명해서 족저근막염이 있거나 오래 서 있어야 하는 직업의 분들이 엄청 많이 신는다는 후기를 많이 봤었다. 그래서 궁금해졌던 모델.

 

스케쳐스 고 워크 6 모델들
스케쳐스 고 워크 6, 사진 출처 공식 홈페이지


 음 근데... 디자인이 다 왜이래요... ㅜㅜ 발을 잘 서포트해 주고 건강하게 지켜준다는 건 잘 알겠는데 뭐가 뭔지 거의 구별도 되지 않고 모두 그저 타이어같은 이 디자인... 맞나요? 아주 삐까번쩍하게 예쁜 운동화는 아니더라도 어디에든 무난하게는 어울릴 밝은 톤의 운동화를 사려고 정했기 때문에 전부 검은색 슬립온 같은 느낌이 드는 고워크를 도저히 더 알아볼 수 없었다.

 

👟 스케쳐스 딜라이트 시리즈

스케쳐스 딜라이트 4.0
스케쳐스 딜라이트 4.0, 사진 출처 공식 홈페이지


 찾아보니 조금 밝고 산뜻한 느낌의 운동화들도 있었다. (밝은 색상의 다른 디자인들도 있었지만 그 친구들도 디자인 자체가 너무 슬립온 느낌이 강하고.. 투박한 실내화 혹은 시장에서 파는 신발 느낌이라서.. 제외했다..)

 딜라이트 4.0은 어글리 슈즈 계열의 디자인이다. 고워크 디자인이 너무 ㄴㅇㄱ라 비교적 훨씬 산뜻하고 예뻐 보이긴 하지만, 자세히 뜯어봤을 때 또 디자인이 엄청 예쁘다는 느낌은 아니었다. 어글리 슈즈 디자인이라 발이 너무 커 보일 우려가 있었고... 소재도 메쉬 소재이고... 기능성으로 특별히 유명한 시리즈도 아니었기에 전체적으로 '애매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번 목적을 일단 이루고 나서 추후에 아예 작정하고 전투화(?)처럼 신을 용도로 고워크를 구매하거나, 러닝화로 저렴하게 구매하는 건 괜찮을 것 같다. 일단 스케쳐스는 패스.

 

아식스(Asics)

스케쳐스 고워크와 비슷하게 기능성 신발 계에서 편하기로 유명하다고 들은 아식스. 스케쳐스와 비슷한 이미지로, 나이키만큼 대중성이 있지는 않지만 훌륭한 기능성으로 유명한 브랜드로 알고 있어 탐색해 보았다. 가격은 저렴하지는 않은 편.

 

👟 젤 카야노

아식스 젤 카야노 29 우먼
아식스 젤 카야노 29 우먼, 사진 출처 공식 홈페이지


앗... 음... 네... 이짝도 사정이 비슷한 듯하다. 유명한 젤 카야노 제품들은 대체로 디자인도 색상 조합도 모두 투박한 느낌.

아식스 젤 소노마 15-50, 사진 출처 공식 홈페이지
아식스 젤 소노마 15-50, 사진 출처 공식 홈페이지


개중에 디자인이 좀 깔끔하고 산뜻한 걸 찾아보니 이 정도. 하지만... 이것도 뭔가... 뭔가 부족하다.

뭐가 부족한지 곰곰이 생각해 보니... 역시 간지가 안난다.
발목 보호를 위해 운동화를 고르는데도 내가 이 정도까지 간죽간살 인간인지 몰랐지모야...? 호홍 하지만 도저히 내키질 않는 것을 억지로 살 수는 없으므로... 안타깝지만 아식스도 브랜드 자체를 깔끔히 패스하기로 하였다.

 

뉴발란스(New Balance)

 이 많은 헤맴 끝에 결국 최종 목적지로 선택하게 된 브랜드는 뉴발란스🅽.

 나이키만큼 국민 신발은 아니지만 못지않게 대중적이고, 최근엔 약간 힙한 느낌도 있는 뉴발란스🅽. 나이키 신발이 스포츠/패션 방향으로 특화되어 있다면 뉴발란스는 기능성에 특화되어 있어 착화감 쪽으로는 더 신뢰가 가는 브랜드다. 모양이 특별히 얄쌍하거나 예쁜 건 아니고 오히려 통통하고 투박한 어글리 슈즈에 가깝지만, 뉴발란스라는 브랜드의 첫 탄생부터가 오래 서서 일하는 사람들의 발의 밸런스를 맞춰주기 위해 탄생했다는 정체성100년 이상의 역사좀처럼 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한 디자인과 최근에는 (아마 스티브 잡스의 영향이 크지 않을까 싶은데) 묘하게 테크 쪽 힙한 사람 or 무심한척하지만 패피인 사람(?) 느낌도 있는 브랜드다. 널리 알려져 있는 발이 편하다는 인식이 중요포인트.

근데 문제는 뉴발란스는 대충 보면 신발이 다 비슷비슷하게 생긴 것 같은데 종류가 엄청 많고, 다 알 수 없는 숫자 이름으로 되어 있어서 모델 간 구분이 잘 되지 않아 꽤 헷갈렸다. 그래서 내 눈에 들어왔던 모델들을 쭉 훑어보고, 비교 끝에 최종 선택한 모델에게 합격 목걸이를 수여해 보겠다. 🥇

 

 

👟 뉴발란스 530

다양한 색의 뉴발란스 530, 사진 출처 공식 홈페이지
다양한 색의 뉴발란스 530, 사진 출처 공식 홈페이지


 가장 처음 신경 쓰이기 시작했던 모델은 뉴발란스 530. 사실 이 530도 나이키 데이브레이크 못지않게 최근 몇 년간 핫했던 모델이라 신은 사람을 많이 봤다. 어느 날 밖에서 보고 너무 예쁘다고 생각해 찾아봤는데 그게 530이었다. 그때는 여름이었어서 화이트 컬러를 보고 반했는데, 공홈을 찾아보니까 컬러가 엄청 많았고 베이지색 530도 어김없이 너무 너무 예뻐서 치이고 말았다. 💥

 

뉴발란스 MR530SH, 사진 출처 SSG.com
뉴발란스 MR530SH, 사진 출처 SSG.com


✔️ 모델명: MR530SH
✔️ 컬러: 베이지
✔️ 가격: 109,000원(정가 기준)

 

뉴발란스 530 베이지 착샷
아니너무얘쁘내,,

 

 아니너무예쁜디..? 이거슨 내가 딱 찾던 크림크림한 색상..☁️ 깔끔하고 얌전한 컬러 조합에 적당히 투박한 쉐입. 투박하다고는 해도 절대 과한 투박함이 아닌, 오히려 발바닥 충격을 잘 차단해 줄 것 같은 두꺼운 밑창과 발이 흔들리지 않게 잘 지지해 줄 것 같은 견고한 전체 모양새가 믿음직스럽게 느껴졌다.

 하지만 후기를 뒤져보다가 결국 이 신발을 드롭하게 되는데... 이 신발은 메쉬 소재의 비중이 크다. 여름에 가볍고 편하게 신기 참 좋은데, 날씨가 추워지면 메쉬로 바람이 들어와 발이 시렵다는 후기를 많이 보았다... 그래서 여름용이 아닌 다른 소재로 비슷한 디자인의 신발을 찾아야겠다 싶어 패스. 하지만 530이 워낙 평도 좋고 활용도가 높아 보여서 그냥 이렇게 영영 드롭하는 건 아니고... 아마도 여름에 530 화이트를 사서 신지 않을까 싶다.... *^^*

(지금 벌써 이 글에서 세운 계획만 일단 가을겨울 운동화 찾아서 사고,, 봄엔 데이브레이크,, 여름엔 530,, 지네인지,, 👞👠🛼,,)

 

👟 뉴발란스 452

뉴발란스 WX452RM(좌) / WX452SR(우), 사진 출처 공식 홈페이지


✔️ 모델명: WX452RM(좌) / WX452SR(우)

✔️ 컬러: 베이지 / 크림
✔️ 가격: 109,000원(정가 기준)

 

530과 비슷한 디자인으로 서칭을 하다 발견하게 된 452. 귀엽쥬? 대충 보면 530이랑 비슷해 보이는데 이미지를 비교해서 뜯어보면 디자인이 미세하게 다르긴 하다. 뉴발의 신비... 452 역시 색상이 다양한데 내 취향의 베이지톤, 모카크림톤(?)으로 2종류나 있었다.

그런데 또다시 후기를 마구 찾아본 결과, 452는 "발이 시렵진 않은데 530에 비해 착화감이 편한 느낌은 아니다"란 평이 많았다. 452는 밑창이 딱딱해서 푹신한 느낌은 아니고 오래 신으면 발이 아프다고. 신발 모양도 530이 더 얄쌍하고 452는 발볼도 넓게 나오고 퉁퉁하게 나왔다는 것을 보고 또 🙅🏻‍♀️패스🙅🏻‍♀️하기로 했다.

 

👟 뉴발란스 878

뉴발란스 CM878EC1, 사진 출처 공식 홈페이지
뉴발란스 CM878EC1, 사진 출처 공식 홈페이지


✔️ 모델명: CM878EC1

✔️ 컬러: 베이지
✔️ 가격: 129,000원(정가 기준)


대체 어디까지 갈것인가 이 베이지 운동화의 향연...😇 포스팅 부제가 걍 "뉴발란스 베이지 운동화를 찾아서"인듯..ㅋ

878도 비슷하게 베이지 톤의 튼튼해 보이는 모델인데, 후기를 찾아보니 "쿠션감이 그닥이라 다른 뉴발 모델 대비 신었을 때 더 바닥에 있는 느낌"이라는 평이 있었다. 하하 이미 수많은 신발을 제꼈는데 이판사판이지.. 나에게 착화감이 중요하고 뉴발은 워낙 모델이 많기 때문에 미련 없이 또 패스하기로 했다.

 

👟 뉴발란스 2002

뉴발란스 M2002RCC, 사진 출처 공식 홈페이지
뉴발란스 M2002RCC, 사진 출처 공식 홈페이지


✔️ 모델명: M2002RCC

✔️ 컬러: 베이지
✔️ 가격: 149,000원(정가 기준)

 


결국 최종 정착한 모델. 뉴발란스 2002 되시겠다. 이 색상은 2022년에 출시된 신상이기도 하다.

 뉴발란스에 대해 이것저것 알아볼수록 "이름의 숫자가 클수록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모델명이 죄다 숫자로만 되어 있어 나를 처음에 헷갈리게 만들었던 바로 그 뉴발란스의 넘버링 시스템. 모델명에 써 있는 숫자 첫 1~2자리가 큰 숫자일수록 기술력과 퀄리티가 높은 하이 퍼포먼스 모델이라고 한다. 즉 452보다 878, 또 878보단 992가 더 상위 라인 모델이며, 뒤로 갈수록 가격도 같이 높아지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이 체계를 따라 이름을 짓지 않은 예외 모델들도 있다고 함. ex: 990 시리즈, 576, 327 등)


 여하튼 위에 수많은 뉴발 신발들을 찾아보면서 후기에서 종종 2002가 같이 언급되었는데, 2002가 뉴발에서 상위 라인 모델이고, 쿠션감이 좋고 발이 편하고, 디자인도 예쁘다는 평이 꽤 많았다. 전체적으로 클래식한 디자인과 깔끔하고 예쁜 색감(실물깡패라는 평이 많았음), 착화감과 기능성을 위해 적용된 여러 기술들(후족부에는 착화감을 위해 N-ERGY(에너지) 미드솔이, 아웃솔에는 빠른 마모 방지를 위한 N-durance(앤듀런스) 기술이, 중족부에는 뒤틀림 방지를 위한 Stability-web(스태빌리티 웹) 기술이 적용되었다고 함)이 마음에 들었다. 굽이 꽤 있어 생기는 키높이 효과도 덤.

 나처럼 발목이나 허리 아픈 사람들, 기능성이 필요한 사람들이 쓴 뉴발란스 관련 글에 2002가 자주 언급되고 평도 하나같이 좋길래 이거다! 싶어 뉴발란스 매장으로 향했다.

 

뉴발란스 2002 베이지 실물 & 착샷
뉴발란스 2002 베이지 실물 & 착샷

 

 여담이지만 신발은 웬만하면 매장에 가서 꼭 눈으로 보고, 신어보고 사는 게 좋은 것 같다. 브랜드마다/모델마다 사이즈가 조금씩 다를 수도 있고, 아무리 검색을 많이 해도 내가 실제로 신어봐야 착화감을 알 수 있고, 디자인도 내 눈으로 실물로 봐야 하기 때문. 여하튼 그리하여 매장에서 직접 보고, 신어보고, 걸어본 결과...! 생각했던 만큼 마음에 폭 들어 바로 이 친구로 구매했다. 🥳

 

 

발 편한 베이지색 운동화를 찾는 여정을 마치며...

 나이키, 스케쳐스, 아식스, 뉴발란스를 거쳐 결국 만나게 된 나의 명예운동화 뉴발란스 2002. 그에게 주어지는 합격 목걸이... 🏅🏆

지금은 구매한 지 벌써 2달이나 지났는데 그 사이 매일매일 일상에서는 물론 일본도 다녀오고, 가평도 다녀오고, 남원도 다녀오며 여행에서도 참 잘 신었다. 곧 후기 글을 추가로 써서 아래 링크해 두겠다.

 

 처음 발목을 다치고 물리치료 받고 약 먹고 누워 있을 땐 발목이 계속 안 나을까봐 참 많이 불안했는데, 한동안 과한 활동을 삼가고 약도 잘 챙겨 먹고 조심조심 지내니 많이 좋아졌다. 그러는 동안 밖에서 내 발을 폭신하게 지켜줬던 뉴발 2002에게 이 영광을... 👟 튼튼하고 예쁜 신발이라 앞으로 몇 년은 오래오래 잘 신을 수 있을 것 같다. 잘 부탁해 내 베이지색 명예운동화 ⭐️

 

 (데이브레이크와 뉴발 530 날 기다려∙∙∙👻)

 

여하튼 베이지색 운동화 찾기 여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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