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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 fashion

[슈펜] V컷 스퀘어 쿠션 플랫슈즈, 데일리 스니커즈(벤시몽 저렴이) 내돈내산 후기

by 소빛✨ 2022.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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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펜 V컷 스퀘어 쿠션 플랫, 데일리 스니커즈(벤시몽 저렴이) 내돈내산 후기✨

 


슬슬 찬바람이 불고 슬리퍼 신은 꼼지락 발가락이 휑해지는 계절, 편하게 막 신을 발가락 막힌 저렴이 신발들을 사 보았다.
한줄요약 "가성비 홀리몰리과카몰리🥿 저렴한데 편하기까지 함, 지그재그에서 애매한 보세를 살 바에는 슈펜이 좋은 선택인듯"


슈펜 V컷 스퀘어 쿠션 플랫 1.0 / HPWWFC401S
평소 신발이 불편한 걸 잘 못 참아서 20대 후반에 굽 높은 힐 1개가 없고, 구두가 아니어도 일단 뭔가 불안정한 신발을 신으면 입에 가시가 돋아서 잘 못 신는 편이다. (걸을 때마다 따각따각한 소리 나는 신발도 싫어함, 내 행보를 굳이 주변에 널리 알리고 싶지 않다) 그래서 주로 신는 신발은 나이키/뉴발란스 운동화와 폭신한 나이키 슬리퍼, 1~3cm 굽의 플랫슈즈 정도.


그런데 전에 소보인가, 핑크코끼리인가에서 사서 몇 번 신었던 밴딩 플랫슈즈를 오랜만에 신었더니 양쪽 발뒷꿈치가 다 까지고 발이 너무 불편해서 종일 불편하게 절뚝거리며 돌아다닌 경험을 한 뒤로 플랫을 하나 새로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보제화와 핑크코끼리도 나름 보세에선 발 편한 걸로 유명한 브랜드인데 (맞나요..? 혹시 더 편한 브랜드를 아시면 알려주세요🥺) 버려야겠다는 생각이 들다니, 그럼 어디에서 신발을 사야 하는가... 검색을 좀 하다 보니 평소 구매해본 적 없는 슈펜 신발이 생각보다 푹신하고 발이 편하다는 후기를 몇 개 포착하고 슈펜의 제품들을 탐색하기 시작했고, 후기도 가격도 좋아 빠른 결정으로 구매해 보았다.

 

지그재그가 가장 저렴해 지그재그에서 구입!
지그재그가 가장 저렴해 지그재그에서 구입!

 

슈펜 V컷 스퀘어 쿠션 플랫슈즈
슈펜 V컷 스퀘어 쿠션 플랫슈즈


[6컬러] V컷 스퀘어 쿠션 플랫 1.0 HPWWFC401S
Chocolate / 240

 

세빛둥둥섬 한강 요트 데이트 때 신었다.

 

내가 구매한 색은 초콜릿 색. 딱 가을가을하고 예쁘다. 오자마자 신어 봤는데 어... 폭신하다...? 편한데...? 심지어 뒤꿈치 부분도 맨들맨들해서... 뒤꿈치가 안까져...? 받은 다음날 바로 신고 나가서 하루 종일 돌아다녀 봤는데, 새 신발이면 으레 발뒤꿈치가 까지기 마련이라 조금 각오하고 있었는데 발뒤꿈치도 멀쩡하고 폭신한 쿠션감이 꽤 좋았다.


다만 단점이 있다면, 밑창이 얇다 보니 발바닥 아치 모양 서포트는 좀 덜 되는 편이다. 오래 걸으니 아치 부분이 좀 아픈 건 어쩔 수 없었다. (내 발이 원래 아치가 조금 발달한 발이기도 하다) 17,900원이라는 가격에 이런 부분까지 바라는 건 말이 안 되는 것 같고, 저렴한 가격에 착용감도 맨들맨들 폭신폭신 편하고 디자인도 예뻐서 너무 잘 산 템이라고 생각했다.

 

청바지에 캐주얼하고 자연스럽게
청바지에 캐주얼하고 자연스럽게


사진에서는 청바지와 함께 신었지만 원피스, 치마, 비즈니스 캐쥬얼에 모두 잘 어울리는 가을템. 휘뚜루마뚜루 신을 편한 플랫을 찾는다면 추천합니다.
사이즈는 정사이즈이며, 내 발은 발볼이 살짝 넓은 칼발인데 개인적으로 불편함은 전혀 없었다.

슈펜 데일리 스니커즈 / AFHG79A02

 

위에서 운동화를 주로 신는다고 말했는데, 나이키, 뉴발 등 대부분의 운동화를 신으며 딱 하나 불편한 점은 신을 때 한번씩 손으로 정리해 신어 줘야 하고 종종 신발끈이 풀린다는 점이다. 그러니까 신발끈이 있어서 불편한 점들이 있는 것 같다. (나도 참 어지간한 귀차니스트긴 하다 ^ㅅ^;) 그래서 한동안 반스 슬립온을 사서 편하게 잘 신었었는데, 슬립온은 좀 캐쥬얼한 무드가 강하다 보니 좀 더 휘뚜루마뚜루 신기 좋은 깔끔한 스니커즈를 찾고 있던 중이었다. 프랑스 브랜드인 벤시몽 스니커즈 디자인이 깔끔해서 마믐에 들었는데, 검색하다 보니까 이 슈펜 스니커즈가 약간 벤시몽 저렴이 디자인이고, 후기를 읽다 보니 이게 벤시몽보다 더 폭신하고 편하다는데 가격까지 훨씬 저렴해서(무려 12,700원) 빠르게 구매 결정을 내렸다.

 

컬러는 화이트/베이지/네이비/블랙 색상이 있는데, 화이트/베이지는 약간 실내화처럼 느껴지고 블랙은 좀 심심한 감이 있고, 네이비가 딱 뭔가 청바지같고 산뜻하게 예뻐서 구매를 결정했는데..! 역시 사람 보는 눈은 비슷한지 사이즈가 죄다 품절되고 250사이즈만 남아 있었다. 내 발은 240사이즈인지라 고민을 좀 하다가 어차피 양말 신고 신으면 괜찮겠지, 너무 크면 어머니(250사이즈) 드리지 뭐 하고 250을 구매해 보았다.

슈펜 데일리 스니커즈
상세페이지는 블랙/화이트 색상만 있다.
슈펜 데일리 스니커즈
이런 베이직한 느낌. 흰색/베이지는 좀 실내화 느낌인데 짙은 색은 괜찮은듯.

 

데일리 스니커즈 AFHG79A02
네이비 / 250

 

플랫슈즈랑 마찬가지로, 이것도 딱 신었을 때 느낀 점은 올 꽤 폭신한데? 였다. 물론 기본적으로 스니커즈이기 때문에 나이키나 뉴발란스 같은 두툼한 폭신함을 기대할 수는 없었지만, 밑창 얇은 신발 치고는 확실히 꽤 쿠션감이 있었다.

원래 사이즈가 240인데 250사이즈를 샀으므로 좀 크긴 컸다. 맨발로 신으면 살짝 덜그럭거리는 느낌. 양말 신고 신으면 여유있게 맞는 느낌이 들었다. 어차피 이제 날씨가 추워져서 맨발로 신기는 어려울 것 같으니 양말 신고 신으면 될 것 같다.

이마트에서 장보다 갑자기 착샷 찍기
이마트에서 장보다 갑자기 착샷 찍기

디자인도 딱 생각한 그대로의 깔끔한 느낌이었다. 은은한 네이비라 단조롭지도 않고 너무 실내화 같지도 않고, 뭔가 청바지 같은 느낌이라 청바지랑 잘 어울렸다. 검은색, 흰색 바지랑도 잘 어울릴듯.

 

확대샷
요거슨 확대샷

 

그리하여 결론은 12,700원이라는 엄청난 가격에 깔끔하고 폭신하기까지 한 스니커즈를 얻어서 기분이 좋다.

하지만! 이 신발도 위에 플랫슈즈와 마찬가지로 폭신하기는 한데 발바닥 아치를 서포트해주진 못해서, 오래 걸으면 역시 발바닥 아치가 좀 아팠다. 근데 뭐 밑창 얇은 스니커즈가 다 비슷한 것 아니겄어유..? 두 신발 다 오래 걷기보다는, 휘뚜루마뚜루 편하게 신을 TPO에 딱 좋을 것 같다. 슈펜.. 신발 맛집이네.. 추후에 다른 신발을 추가 구매할 의향이 있다. 이 집 잘하네..

 


저렴한 가격에 깔끔한 디자인과 마감, 적당히 폭신한 착용감을 원한다면, 슈펜을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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