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 life

크래프트브로스 사워헤이지 IPA(라이프 맥주) 후기: 새콤달콤 과일 주스같은 부드러운 맥주

소빛✨ 2023. 8. 15. 10:39
반응형

 

🥭 𝚂𝚘𝚞𝚛 𝙷𝚊𝚣𝚢 𝙸𝙿𝙰

맥주에 푹 빠져 있는 맥덕 친구가 선물해 준
크래프트브로스의 사워헤이지ipa망파패.
(망파패는 무슨 뜻이지? 한자어인가? 🤔)


특색있는 첫인상

우선 맥주에서 생전 처음 보는 색깔과 불투명도에 호기심이 샘솟는 외관이다. 되게 특이하게 생겼네, 과일 주스 같다, 단맛일까 신맛일까, 라는 첫인상을 안고 마셔보았다.


새콤달콤한 과일 주스의 맛

맥주치고 정말 특이한 맛이 난다. 기본적으로 과일 주스 같은 단맛과 신맛이 나는데 질감은 더 특이하다. 보통 맥주는 파도처럼 입 안을 쓸고 사라지는 아주 얇은 겹겹의 가벼운 질감인 것 같은데 이 맥주는 그보다 리치하고 부드러운 질감이다. 거의 망고 주스에 가깝다.

IPA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쓴 맛이라고는 없이 새콤달콤해서 평소 IPA 특유의 입을 찌르는 강하고 씁쓸한 홉 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도 아주 맛있게 마셨다. 그렇다고 진짜 과일주스처럼 달기만 한 건 또 아니고 맥주는 맥주인데 정말 과일을 넣은 듯한 맥주 느낌이랄까. 쥬시한 달달함을 중심으로 주변부에 맥주의 맛이 가볍고 산뜻하게 존재한다. 달고 상큼하면서도 과하지 않은 밸런스가 좋은 것 같다.


음식과의 페어링

사워헤이지IPA와 치즈떡볶이


나는 치즈떡볶이랑 같이 먹었다. 일부러 페어링을 하거나 한 건 아니고 그냥 배고프고 떡볶이가 먹고 싶어서 사와서 같이 먹었다..^ㅠ^

 

맥주가 꽤나 새콤해서 탄수화물과 잘 어울렸다. 치즈떡볶이와의 조합은 좀 맛이 복잡했던 것 같기도 해서(단맛 신맛 매운맛 치즈맛.. 초큼 시끄러운듯) 크래커에 치즈 올려서 먹어도 맛있을 것 같다. 다음에 마시게 되면 맥주 단독으로도 음미해 봐야지.


또 만나고 싶어

어느 순간부터 맥주 특유의 '가벼운데 배부른 부피감'이 좀 부담스럽게 느껴지기 시작해 맥주보다 위스키를 더 즐긴지 꽤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름엔 역시 맥주라고도 생각한다. 오랜만에 만난 인상적인 맥주, 맛 자체를 음미하며 여름밤을 보내기 좋은 가볍고 상큼한 맥주였다. 워낙 특이하고 맛있어서 몇 번 더 사 마셔볼 생각이다.

 

 

더 많은 쩝쩝박사 사진과 리뷰는
인스타 @grmq.home 으로 놀러오세요. 👻
https://instagram.com/grmq.home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