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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 뉴발란스 2002 베이지색 M2002RCC 2개월 장단점 후기, 코디컷

소빛✨ 2023. 2. 18.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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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지색 운동화를 찾는 긴 여정

[신발] 발 편한 베이지색 운동화를 찾아서... (나이키 데이브레이크/스케쳐스 고워크/아식스 젤카야노/뉴발란스 2002)

 

[신발] 발 편한 베이지색 운동화를 찾아서... (나이키 데이브레이크/스케쳐스 고워크/아식스 젤카

발 편한 베이지색 운동화를 찾는 여정 2~3달 전에 과도한 걷기와 수영으로 발목을 다쳤다. 발목을 삐거나 접질리는 것처럼 외상이 따로 있었던 건 아닌데, 말 그대로 걷기 운동을 너무 많이 해서

sobi-lux-mea.tistory.com

 

 지난 글에서 발목 보호를 위한 예쁘고 깔끔한 베이지색 운동화를 찾아 헤맸었다. 그 과정에서 나이키 데이브레이크, 스케쳐스 고워크, 아식스 젤카야노 등등의 수많은 선택지를 거치고 고민 끝에 최종 결정한 신발은 뉴발란스 2002.

 

 

뉴발란스 오프라인 매장 방문

 2002를 직접 신어 보고 구매하기 위해 뉴발란스 매장에 갔다. 마음을 2002로 거의 정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운동화 섹션을 전체적으로 쭉 훑어봤는데, 멀리서 딱 봤을 때 "예쁘다"는 느낌으로 눈에 딱 들어온 모델에 다가가 이름을 보니 530(역시..)과 2002였다.(역시..2)

 

매장에서 본 뉴발란스 530 실물

 530은 예뻤는데 실제로 보니 소재가 더 메쉬 구멍송송이었다. 당시 추운 12월이었기 때문에 역시! 발이 시렵겠군! 하지만 예쁘군! 여름에 다시 사러 올게! 하고 미련 없이 내려놓았다.

 

매장에서 본 뉴발란스 2002 실물

 매장을 방문하기 전, 공홈에서 2002 모델을 찾아봤을 때 색상이 굉장히 다양했다. 이 중에 내가 원하는 크림색, 베이지색 톤은 RCC, RAA, RE, R3 정도의 모델이었다. (무려 3~4종류나 있었다). 매장에 가서 보고 결정해야지~ 하고 갔는데 내가 간 매장에는 종류가 전체를 통틀어 2개밖에 없었다.

 

뉴발란스 2002 회색 vs 베이지색

 매장에 있었던 컬러는 RWP(회색 빛 나는 인조 가죽 소재 - 누벅이라고 한다)와 RCC(베이지색 스웨이드 소재). 둘 다 신어 봤는데 내 눈에는 베이지 컬러, 그리고 스웨이드 소재가 훨씬 예쁘게 느껴졌고 RCC는 RWP와 다르게 그 신발에 빛 반사(?)도 되어서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심지어 가격도 RCC가 RWP보다 만 원 더 쌌다. 베이지색을 구매하지 않을 이유가 없구먼...

 

뉴발란스 2002 착화감, 사이즈

 나는 평소 어떤 신발이든 대체로 240 사이즈를 무난하게 신는 칼발인데, 뉴발란스 M2002RCC - 240 사이즈는 뒤꿈치에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로 컸다. 그래서 235 사이즈를 신어보고, 잘 맞는 것 같아서 구매했다. 2개월 동안 신어 보니 235도 넉넉한 느낌이라서 신발끈을 꽉 매면 딱 좋게 편하게 맞는 느낌이다. 발 사이즈와 발 모양은 개인에 따라 워낙 다르니 꼭 매장에 가서 신어 보고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구매 완 & 소소한 포인트

 구매 결정을 하고 직원분이 새 신발을 가져다 주셨는데, 그때 보니 직원분도 2002를 신고 계셨다. ㅋㅋㅋㅋ 그래서 뭔가 묘하게 기분이 좋아지고(?) 2002가 하이엔드랄까 플래그십이랄까 그런 느낌의 제품이긴 한가보다 생각했다. 여하튼 149,000원에 염원의 베이지색 운동화 뉴발란스 오프라인 구매 완료.

 

뉴발란스 W990WB3

 

 집에 가는 길. 몇 년간 마르고 닳도록 잘 신었던 뉴발 990 하늘이(W990WB3). 이젠 널 보내줄게...☆★

 

 

 매장에서 볼 때 내가 차별점이라고 했던 그 빛 반사(?). 플래시를 비추면 저렇게 반사판처럼 빛이 반사된다. 별 거 아닌 포인트일 수 있지만 난 이런 디테일들이 좋다.

 

 

뉴발란스 2002 실 착용 후기 (2개월)

 이제부터는 2개월간 실착용한 후기와 실생활 코디컷/착샷을 공유해 보겠다.

 

뉴발란스 2002 실물

 

장점

  1. 정말 예쁘다.
    색감이 정말 예쁘고 쉐입도 예쁘다. 어느 옷에 입어도 대체로 얌전하고 깔끔한 느낌으로 잘 어울린다. 밝은 색이지만 완전히 흰색도 아니라서 때도 잘 안 탄다. (타더라도 티가 별로 나지 않음)
  2. 가볍고 편하다.
    뉴발란스 신발 작명법(?)에 따라 해석해 보면 뉴발란스 2002는 러닝 목적으로 나온 신발이다. 그런 만큼 가볍고 편하다.
  3. 쿠션감이 좋다.
    착화감이 푹신한데, 이게 너무 지나치게 푹신거리지도 않고, 또 너무 딱딱하지도 않은 딱 적당한 느낌의 쿠션감이다. 이번에 운동화를 사려고 한 목적 자체가 발목을 다쳐 보호하기 위해서였는데 일상생활에서는 물론, 여행 가서 2만 보씩 걸었을 때도 이 신발 덕에 살았던 것 같다.
  4. 너무 흔하지 않다.
    디자인과 색감이 너무 흔하지 않다. 아직까지 밖에 다니면서 색까지 똑같은 신발 신은 사람은 못 본 것 같다. (회색 2002는 종종 봤다.)
  5. 소재가 고급스럽다.
    고급스러운 스웨이드 소재이고, 안감도 뽀송한 기모 느낌이다. 차분하고, 포근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6. 키높이 효과가 꽤 있다.
    약간의 부가효과 같은 것인데, 키높이가 꽤 있어서 키가 커지는 감이 있다. 높은 곳에 있는 기분은 언제나 좋으므로 ^~^ 이 또한 장점이다.

 

단점

  1. 메쉬 소재에 바람이 통한다.
    러닝화인지라 2002도 신발 앞부분이 메쉬 소재로 되어 있다. (다만 메쉬 구멍이 530만큼 크지는 않고 약간 촘촘한 메쉬)
    그래서 추운 겨울 날씨에 바람이 많이 불면 살짝 발이 시린 느낌이 있다. 그런데 그 정도가 심하지는 않아서 개인적으로 큰 단점으로 느껴지지는 않았다.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너무 추운 날에는 어차피 보온을 위해 수면양말을 신으므로... 폭신하고 따스하게 다닐 수 있다. 그 정도로 추운 날씨가 아니라면 사실 바람이 좀 통해도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 범위다.
  2. 스웨이드 소재라 눈/비 오는 날에 신기 조심스럽다.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사실 나는 비가 심하게 많이 오는 날만 아니면 그냥 매일매일 신고 있는데 아직 별 문제는 없었다. 신발은 소모품인지라 이 부분도 개인적으로 큰 단점으로 느껴지지는 않았다.

 

사실 2개월 신으면서 단점이랄 게 별로 없었다. 신을수록 마음에 드는 신발.

 

 

뉴발란스 2002 코디컷/챡샷

 여기서부터는 뉴발란스 2002 코디컷. 일본 여행을 갔을 때 참 잘 신었다.

 

밝은 파스텔 톤 코디에도 산뜻하게 잘 어울린다

 

브라운, 블랙톤의 차분한 코디에는 부드럽게 포인트가 되어 줌

 

정장만 아니라면 정말 어디에든 무난하게 잘 어울리는 신발이다. 지금까지 신발 때문에 코디에 제약이 생긴 적은 거의 없었다.

 

 

마치며...

 여기까지 뉴발란스 2002 베이지색 후기를 마친다. 너무 칭찬만 한 것 같긴 한데... 내가 상당한 비판정신(?)을 가진 모두까기인형임에도 편하고 예쁘게 잘 신고 있는 신발이다. 더 신다가 혹시 새롭게 느낀 단점이 있다면 글에 추가해 보겠다. 뉴발란스 2002 베이지 컬러를 고민하는 분이 계신다면 거리낌 없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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